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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기술
 
류윤모 시인   기사입력  2017/09/19 [14:24]

고통은 칼날이 지나간 다음에 온다
정작 이별을 선고 받은 순간은
그저 멍할 뿐이다
이튿날 사흗날,
견딜 수 없는 아픔이 파도처럼 엄습해 온다


또각또각 하이힐 소리만  아프게 귓전에  남기고
인파의 물결 속으로 사라져간
그 사람의 잔영이 빈 동공에 남아서
숨이 막히고 눈물이 흐르고 미칠 것 같은  감정이
뒤늦게 찾아온다


이별의 순간에도 배려는 필요하다
뼈를 다치지 않고도 회를 뜨는 능란한 칼잡이처럼
상대가 덜 아프게 헤어지는 이별의 기술도 필요하다

 


  

▲ 류윤모 시인   

요즘이야 이별도 만남도 밥 먹듯 하는 세상. 엄지족 들은 문자 한 줄로  간단히 이별 통보 한다니담벼락이 무너지는 듯한 아픔이야 있으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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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9/19 [14:24]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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