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첫 유엔 연설에서 북한의 지도자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로켓 맨(Rocket Man)`으로 지칭한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제72차 유엔 총회 연설에서 "로켓 맨(김정은 위원장 지칭)은 그와 그의 정권을 자살로 몰아넣는 미션을 하고 있다"며 "미국은 준비가 됐다.
미국은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역량이 있지만 그럴 필요가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연설 이틀 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을 로켓 맨으로 처음 지칭했다.
초강대국인 미국의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전례가 없을 정도의 거친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논란이 일자 헤일리 대사는 지난 20일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 "그런 표현 방식이 통했다"라며 "다른 국가들도 그(김 위원장)를 로켓 맨으로 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헤일리 대사는 "대통령은 (북한의 지도자를 표현하는 데) 정직했다"라며 "그의 퉁명스러운 표현은 오히려 많은 정상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표현을 듣기를 원하지 않는 국가와 사람들도 있다"라며 "누가 국제사회에 위협을 가하고 있는지 따져보면 그것은 분명 김정은 정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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