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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세계산악영화제 `국제화 단계`진입
세계 31개국 260편 출품-21개국 97편 상영
2회째 맞아 참여 국내외 산악인ㆍ영화인 급증
 
허종학 기자   기사입력  2017/09/21 [17:39]

 

▲ 제2회 울주 세계산악영화제가 21일 개막됐다. 지난해 9월30일 국내 첫 국제산악영화제로 출발한 이 영화제는 25일까지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에서 펼쳐진다. /김생종 기자    


제2회 울주 세계산악영화제가 21일 개막됐다. 지난해 9월 30일 국내 첫 국제산악영화제로 출발한 이 영화제는 오는 25일까지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영화제에는 작년보다 약 80편 많은 총 260편의 영화가 전 세계 31개국에서 출품됐다. 이중 21개국 97편이 본선에 올랐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산악과 관련해 세계 처음으로 상영되는 `세계 始作(덧말:시작)(월드 프리미어)`도 9편 상영된다. 지난해는 24개국에서 약 180여편이 출품돼 이중 78편이 상영된 바 있다. 


 올해 영화제 주제는 `자연과의 공존, 다함께 山다`이고 슬로건은 `다함께 만드는 영화제`다. 모두 31개국에서 260편이 출품된 가운데 본선에 오른 영화는 21개국 97편이다.


개막작은 오토 벨 감독의 `독수리 공주`다. 사회적 편견에 맞서 독수리 사냥 전통을 꿋꿋하게 이어가는 몽골 유목민 소녀에 대한 이야기다. 지난해 개막작 `메루`는 2008년 미국인 3명이 히말라야 메루봉을 등반하면서 전개되는 도전정신과 순수 등반정신을 묘사한 내용이었다.


이날 행사는 영화제 예고영상(트레일러)상영과 신장열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에 이어 산악인 릭 리지웨이가 올해 세계 최초로 제정된 `울주 세계산악 문화상`을 수상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후 개막작 `독수리 공주`가 상영됐다. 오토 벨 연출의 `독수리 공주`는 몽골 알타이산맥 아래 사는 유목민 소녀 아이숄판이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독수리 사냥에 도전하는 내용을 그린 영화다.


또 이날 개막식에는 최근 몬트리올 영화제에서 수상한 영화 `돌아온다`를 연출한 허철 감독과 배창호 감독 등 영화인과 히말라야 14좌 완등자인 김재수 경남산악연맹회장을 비롯한 산악인들이 참석했다. 영화 `돌아온다`는 울주 영남알프스와 반구대 암각화를 배경으로 했다.


이에 앞서 영화제 초빙 인사들을 위한 그린 카펫에서는 `울주서밋 2017` 감독들과 울주 세계산악영화제 홍보대사 산악인 김창호 ㆍ배우 예지원, 올해 첫 울주 세계산악 문화상 수상자인 릭 리지웨이 등이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영화제 기간 행사장 일원에서 산악인과 영화인을 만날 수 있다. 배경미 아시아 산악연맹 사무총장, 임일진 산악영화감독 등은 22일 산악문화 문제를 다루는 포럼에서 히말라야 신루트 개척을 중심으로 한국 산악계의 현재와 미래를 논할 예정이다.

 

아웃도어 전문 사진가이자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경력이 있는 제임스 Q 마틴 감독은 24일 울주산악영화제 축제(UMFF)홀에서 생생한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들려준다.


 여성 산악인 와스피아 나즈린과 김영미도 23일 같은 장소에서 등반과 탐험, 삶에 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김영미는 국내 최연소로 세계 7대륙 최고봉인 `세븐 서밋`을 완등한 산악인이자 한국인 최초로 723㎞에 이르는 바이칼 호수를 단독 종단했다.


한편 올해 선보이는 산악영화는 국제경쟁, 등반(알피니즘), 절벽타기(클라이밍), 모험과 탐험, 자연과 사람, 울주비전 `공존`, 울주 서밋2017, 우리들의 영화 등 총 8개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올해 영화제에선 대중적인 작품들이 확대 편성된 게 눈에 띤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외 애니메이션, 가족 드라마, 환경 다큐멘터리, 유쾌한 산악영화가 `패밀리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특별히 선정됐다.


또 산악 스릴ㆍ공포영화(스릴러 및 좀비 액션), 극기(익스트림) 산악영화를 묶어 관객들이 밤새 즐길 수 있는 심야상영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자연과의 공존`을 주제로 `산`과 `자연`에 더 집중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특별전 `울주비전`에서  `공존`을 주제로 인간과 자연이 좀 더 조화롭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그린 영화7편이 그 예다.


이뿐만 아니라 UMFF 에코마켓, 파타고니아가 공동 주최하는 `찍어서 오래 입자` 등 주제를 구체화한 행사가 신설된 것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 국내외 산악인과 영화인이 생산적인 연결망을 형성하고, 일반 관객들도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행사를 마련한 것도 시선을 모은다.


 또 영남알프스의 수려한 자연풍경이 담긴 360도 VR(가상현실)영상으로 영남알프스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신불산 정상에서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허종학 기자

울산광역매일 교육사회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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