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2017년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특히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0일간 이어지는 긴 연휴에 대비해 교통대책, 안전사고, 재난, 비상 진료, 환경관리에  주안점을 둔다.

울산시가 발표한 종합대책 내용을 보면 종합상황실 운영, 연휴기간 중 지역관광 활성화, 내수 진작 추진, 물가관리 및 서민생활 보호 대책, `함께 나누는 훈훈한 명절분위기` 조성 등 추석명절을 전후한 기본대책들이 담겨 있다.

이에다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 교통소통 및 안전대책, 재난 및 안전사고 대책, 비상진료 및 방역대책, 환경관리 대책 등 비상대책이 더해진다.

울산시는 우선 추석명절 분위기에 맞춰 `소프트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문화예술회관 제2~4전시장, 울산박물관 기획전시실, 울산대공원 주차장, 태화강대공원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무료로 운영한다.

또 올해 광역시 승격 20년을 맞아 추진되는 `울산방문의 해`에 맞춰 추석연휴기간 동안 서울과 동대구에 영상광고를 내 보내고 여행사와 울산관광이 연계된 홍보를 紙面(덧말:지면)이나 영상매체를 통해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또 추석 대목을 맞아 물가관리와 서민생활 보호를 위해 `물가대책 종합상황실`도 설치해 성수품 수급상황과 생필품 가격 동향을 수시로 점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들이 `한국 상품 판매전(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생산자들이 지역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도록 해 내수진작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추석연휴기간 교통상황실, 재난 종합상황실, 비상진료대책 상황실 등 `하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교통소통과 안전대책으로 오는 29일부터 10월 9일까지 `교통상황실`을 운영하고 시민들에게 필요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등 실시간 교통상황을 관리한다.

특히, 대중교통 이용객들이 심야에 울산에 도착하는 경우를 상정해 KTX 울산역 리무진 버스를 노선별로 1일 2회 연장 운행한다. 이와 함께 시내버스 5개 노선도 시외버스터미널, 태화강역과 연계해 운행한다.

`재난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각종 재난사고와 안전사고 예방에도 나선다. 특히 전통시장,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해선 추석연휴 이전에 시설물 안전관리 상태를 확인하고 화재 등 재난ㆍ안전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이용객들이 피난 통로를 확보할 수 있는지 사전점검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119종합상황실은 연휴기간 각종 사건 사고에 대비한다. 울산지역 전 소방서와 함께 내달 2일부터 10월 7일까지를 특별 경계근무 및 긴급 구조ㆍ구급 대응기간으로 정하고  구조ㆍ구급대 출동태세를 확립한다.

울산시는 또 비상진료와 방역대책을 위해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설치한다. 이를 통해 市(덧말:시)는 공공의료기관 순번제 진료, 응급 의료기관 지정 운영, 당직 의료기관 운영, 당번약국 운영, 상비약 판매점 운영 등 연휴기간 중 비상진료 대책을 마련한다.

또 오는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AIㆍ구제역 방역 상황본부`를 운영해  24시간 비상 연락체계도 구축한다.

환경관리 대책으로는 내달 13일까지 감시반이 상수원 수계, 산업 농공단지 등 공장밀집지역과 그 주변 하천, 매립ㆍ소각시설 등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감시 활동을 강화한다.

아울러 생활폐기물을 신속하게 수거하는 체계를 마련해 시민 불편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추석 연휴 동안 9개 분야 521명의 직원이 상황근무에 들어가 민원안내를 하고 사건사고 예방과 함께 사고가 발생하면 신속히 대처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