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평산초등학교(교장 한남영)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택견 수업을 이달부터 매주 1회 아침운동으로 실시하고 있다.

택견은 학생들이 신체 활동을 통해 바른 심성을 기르고 함께 어울리며 성장하는 학교폭력예방 어울림 프로그램이다.

택견은 2천년전 고려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우리의 곡선적 전통무예로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문화 유산에 등재되었다. 택견은 유연하고 율동적인 춤과 같은 부드러운 동작 속에 강인함이 살아있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로운 맨손 무예이다.

공격보다는 수비를 더 많이 가르치며 주도권을 갖게 되는 순간까지 상대를 배려할 것을 가르치는 아름다운 무술이다.

평산초 학생들은 전문 강사의 유연한 몸놀림과 부드러운 발동작을 따라 "이크, 에크"를 신명나게 외치며 심신을 단련하며 함께 어울리고 배려하는 택견을 수련했다.

한남영 교장은 "우리의 세계 인류문화유산인 택견수업을 통하여 아이들이 바른 심성과 배려심을 높일 뿐 아니라 자랑스런 우리 전통을 알고 자긍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고, 또한 바람직한 인성교육의 장이 되어 흐뭇하다.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학교폭력 없는 건강하고 바른 인성을 갖추도록 학교와 학생 모두 함께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