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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울산 국가산단 오염 우려 수준이다
 
편집부   기사입력  2017/10/11 [19:12]

 울산 국가산업단지 주민들의 암 발생률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득의원이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가 산단 지역 주민환경오염 노출 및 건강영향 감시사업 종합평가`보고서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13년 사이 전국 7개 산단 지역 암발생률을 비교한 결과 울산이 전국평균보다 크게 높다. 남자는 1.66배 여자는 1.33배다.


울산 국가산단 지역 주민들의 암 발생률이 높은 이유는 산단지역 산업체들이 많은 공해물질을 배출하기 때문이다. 환경오염물질 배출과 관련된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은 납과 벤젠 배출량, 생체지표, 환경측정값이 모두 높게 나타났다. 비소 배출량도 전국 평균보다 높다. 납과 카드뮴은 고혈압과 당뇨는 물론 심하면 중추신경 장애에 영향을 미쳐 `이따이따이` 공해병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또 벤젠과 비소는 암, 스티렌은 암ㆍ악성종양과 기관지 천식에, 크롬의 경우 천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용득 의원은 "그동안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국가 산단지역 주민들에 대한 역학조사만 실시해 왔는데, 이들 지역의 주민 노동자들과 함께 환경보전문제를 공유하고, 환경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한 민관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말은 울산 국가산단 주변지역의 주민들도 오염물질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지난 1985년 1월 `온산공단 주변 주민 5백여 명이 `이따이 이따이병 증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 최초 집단공해병이 울산에서 발생해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시발점이 됐다. 정부는 당시 온산공단 내 주민들을  집단 이주시키는 것으로 이 문제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울산시는 집단이주 후에도 공해병 논란의 중심이 된 온산국가산단 주변으로 공장들이 들어서는 것을 지속 허용해 왔다. 결국지금 이곳은 당시보다 훨씬 많은 공장들이 밀집되는 상태가 됐다. 결과적으로 온산지역 오염정도가 심화되는 원인이 된 것이다. 울산의 국가산단 오염이 우려 수준인 만큼 울산시와 환경당국은 이번 보고서를 깊이 들여다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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