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는 온천 문화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는 `대한민국 온천대축제`와 전국 축제로 명성을 쌓고 있는 `동래읍성 역사축제`를 잇따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동래구는 지난해 7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온천산업의 발전과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는 `대한민국 온천대축제`의 주개최지로 선정됐다.

이번 온천대축제는 `사람들의 열기로 새로운 온천문화를 만들다`라는 주제로 오는 19~22일 동래 온천을 비롯해 전국 온천지 일원에서 대대적으로 열린다. 

부산 축제무대는 호텔농심 광장과 도시철도 온천장역(하부), 금정산 등이다.

호텔농심 일대에서 용왕제&용왕대제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개막식과 온천 주제공연, 댄싱카니발, 온천합창제, 거리극 등 다양한 볼거리와 족욕, 온천 한방체험, 마사지 체험, 스탬프랠리, 온천수 막걸리 시음행사 등의 체험거리가 마련된다.

온천장역 하부에서는 크로스핏 대회, 언더그라운드 DJ파티 등 젊음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행사가 준비되며, 금정산에서는 트래킹 등 자연과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더불어 동래온천이 전차종점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옛날 전차 운행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아트부스를 활용한 온천주제관 등도 마련된다. 

또 올해는 동래세가닥줄다리기가 세병교 아래 온천천에서 펼쳐진다.

이 축제와 더불어 동래구는 오는 20~22일 `제23회 동래읍성역사축제`를 개최한다. 이 축제는 동래문화회관, 동래읍성 북문광장 일대에서 4개 테마, 65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기존 대표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고, 관광객의 참여를 위주로 한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된다.

특히 예절교실, 역사배우기 OX게임, 동래세가닥줄의 축소판인 애기 동래세가닥 줄다리기 등 가족단위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최태성 선생님과 함께하는 역사이야기 등 새로운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이중 북문언덕에서 보여주는 동래성전투 실경 뮤지컬 `외로운 성`은 부산에서는 유일한 야외 실경 뮤지컬로, 매년 관객들의 호응도와 수준이 매우 높은 공연으로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

공연은 20일 오후 7시40분 야간공연을 시작으로 22일까지 총 5차례에 열린다.

특히 올해는 시민들이 배우로 직접 참여해 연기를 하고, 임진왜란 당시 왜군과 맞서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송상현과 동래읍성민들이 결사 항전하는 전투장면 재현을 위해 시나리오를 모두 10장으로 나눠 작품 완성도를 높였다.

뮤지컬에 총 출연자가 108명이 출연해 실제와 같은 박진감과 감동을 더할 전망이다.

동래구 관계자는 "이번 축제기간 중 동래구를 찾는 관람객들은 전국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동래온천에서 뜨거운 온천수와 같은 축제의 열기에 빠지고, 도심 속 숲속 공간인 동래문화회관 일대에서는 동래읍성역사축제의 역사교육형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으로 축제의 감동과 즐거움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황상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