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올 3분기까지의 누적 수산물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9% 증가한 17억4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올 3분기 수산물 수출 실적은 6억2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5억7천만 달러) 대비 8.9% 증가하며 지난해 1분기부터 7분기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 수출액은 2억 달러로, 전년 동월(1억900만 달러) 대비 6.4% 증가했다. 수산물 수출액은 지난해 5월부터 17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월간 실적이 6개월 연속 2억 달러를 돌파하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별로 올 3분기까지 누적 수출동향을 보면 홍콩(10.0%↓)을 제외한 10대 수출국에 대한 실적이 모두 증가했다. 10대 수출국은 일본, 중국, 미국, 태국, 베트남, 프랑스, 대만, 홍콩,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다.
수출 1위 국가인 일본에 대해서는 김(1억 달러, 56.2%↑)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주력 품목인 참치(1억 6천만 불, 6.5%↑) 수출도 증가했다. 또 일본 내 굴 공급 부족으로 대 일본 굴 수출이 급증(2천만 달러, 23.6%↑)하면서 1~3분기 수출액은 총 5억9천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김(7천만 달러, 37.4%↑)과 대구(3천만 달러, 78.1%↑)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오징어(2천만 달러, 24.2%↓)와 어묵(2천만 달러, 13.8%↓) 수출은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0.2% 가량 증가한 2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2억1천만 달러, 18.0%↑), 태국(1억8천만 달러, 35.7%↑), 프랑스(4천만 달러, 31.4%↑)로의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
10대 수출 품목은 참치, 김, 오징어, 굴, 넙치, 이빨고기, 게, 게살, 전복, 대구 등이다.
김은 주요 생산국인 중국과 일본의 작황 부진으로 우리나라 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수출 가격도 상승하면서 올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50.3% 증가한 4억1천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참치도 전년 대비 5.5% 증가한 4억3천만 달러 수출액을 달성했다.
반면 오징어는 어획이 부진해 수출물량이 감소하면서 24.4% 감소한 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서울 김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