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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쿠리 선생>레쿠리 선생 - 감동
 
김순애 한국실버레크레이션 교육원 원장   기사입력  2017/10/16 [13:56]

4월은 행사의 달이다. 멀리 성주에서 노인대학 행사를 했는데, 교회에 속한 노인대학이었다. 교회 예배당을 나오면 바로 옥상과 연결이 되어 있는 그런 예쁜 교회였다. 고난 주간이라 음악 때문에 고민이 되었지만, 나는 그곳에서 진정한 배려를 볼 수 있었다. 어르신들을 배려해서 흡연실을 만들어 주신 것이다. 노인대학 수업을 하는 날이라 목사님께서 특별히 허락하신 것 같았다. 노인들은 옥상에서 담배를 피우시고 나오면서 당신께 베풀어 주시는 교회의 배려와 마음 씀씀이에 대한 감사 인사를 잊지 않으셨다. 내가 실버들의 동무가 된 지 5년이 되었는데, 남자 학생이 여자 학생보다 많은 노인대학은 처음 보았다. 여기에 오시는 남학생들은 아주 멋지고 기대로 가득 차 있었다. 학장 목사님께서 방긋 웃으시면서 오시는 학생들에게 모닝커피를 한 잔 한 잔 정성스레 손수 대접하신다. 학생들은 "모닝이 뭐꼬?"라고 묻자 학장님은 "아침입니더. 허허허." 하고 웃으시면서 대학생이 되었기에 이제 아셔야 한다고 하시면서 함께 웃는다. 배려하시는 멋진 학장 목사님. 나와 학생들은 노인대학에서 배려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진정한 배려는 상대방을 불편하게 하지 않은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여기에 오시는 모든 학생들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길 기도한다.

 


 

 

▲ 김순애 한국실버레크레이션 교육원 원장    

1년에 200회 이상 행사를 하고 200회 정도의 강의를 합니다. 늘 먼 거리를 이동하면서 나만의 파라다이스, 보물섬 같은 실버 친구들을 만나러 갑니다. 만날 때마다 주름진 얼굴에는 미소의 분칠을 해주고, 입술에는 호탕한 웃음의 루즈를 발라주고, 마지막 남은 열정을 가지고 서로를 배려하며 손잡을 수 있도록 그 거친 손바닥에 꿈을 쥐여주는 일을 합니다. 이 일을 시작한 지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늘 한결같이 듣는 말이 있습니다. "우찌 이리 이쁘노. 우리 예쁜 레쿠리 선생." 실버 친구들이 저를 `레쿠리 선생`이라 부르는 것은 레크리에이션이라는 말이 잘 되지 않아서입니다. "선생님, 말이 너무 길어요. 그냥 레쿠리 선생이 좋아요."라고 말씀하십니다. 10년 동안 예쁜 레쿠리 선생이라 불리면서 저에게도 새로운 꿈과 비전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이 세상 등지는 날까지 즐거워하며 좋은 세상 나들이를 잘 마칠 수 있도록 그분들을 도와드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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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0/16 [13:56]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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