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바다미술제가 역대 최다 관람객을 유치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지난 9월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 11개국 41명(팀)의 작품 41점을 선보인 `2017 바다미술제`가 30일 간의 일정을 끝내고 폐막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미술제는 목표 관람객 25만명을 크게 웃도는 38만4천526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다.

이는 2011년 독립된 전시로 분리 개최된 이후 최다 관람객이다.

또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최초로 열린 2015 바다미술제에 비해 약 80% 증가했다.

바다미술제는 화이트 큐브 공간에서 벗어나 부산의 해변에서 열린 전시로, 공간의 제한이 없음과 동시에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대중 예술을 지향했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약 30만여 명이 바다미술제를 찾아 연령과 계층에 상관없이 연일 성황을 이뤘으며, 특히 시각적, 청각적 유희를 선사한 디엠 터틀스톤의 `언어의 유희`는 공감각을 활용한 서정적인 작품으로 해당 작품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올해 미술제는 예년에 비해 학술 프로그램을 강화됐다. 총 5종의 학술프로그램이 총 7회에 걸쳐 진행했다.

도태근 2017 바다미술제 전시감독은 "이번 바다미술제가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는 문화행사로 거듭난 것 같아 기쁘다"며 "기획 단계부터 염두에 뒀던 대중성에 대한 고민이 흥행을 통해 보답을 받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자평했다.

한편 부산비엔날레 조직위는 바다미술제의 폐막과 함께 내년에 개최될 2018부산비엔날레 개최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황상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