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이달부터 대형 버스 '유니버스'의 일부 안전 사양을 선택해 구매하는 고객에게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S)을 무상으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대형버스 자동긴급제동시스템 의무화에 앞서 안전 사양을 무상 지원,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대형 버스 사고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현대차는 10월부터 12월까지 구매 고객(출고 기준) 중 250만원 상당의 전자제어시스템(EBS)과 차체자세제어장치(VDC)를 옵션으로 선택하는 고객에게 차선이탈경보장치(LDWS)가 포함된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S)을 무상 지원한다.

전자제어시스템, 차체자세제어장치 및 차선이탈경보장치가 포함된 자동긴급제동시스템의 옵션가격이 43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총 180만원에 상당하는 안전 사양이 무상으로 장착되는 셈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안전 사양 추가 장착만으로도 버스 기사들의 안전 주행을 도와 대형 사고 발생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항상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으로 고객들의 안전한 운전 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홍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