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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울산 뿌리산업육성 정책 이대로 안 된다
 
편집부   기사입력  2017/10/16 [19:05]

뿌리산업 경쟁력 강화를 전담 지원하는 울산 뿌리기술지원센터의 공정장비와 분석 장비 가동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어기구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1~2016년 뿌리산업 경쟁력강화산업 현황`에서 드러난 내용이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울산센터의 핵심장비인 공정장비의 가동률을 25.5%, 분석장비 가동률은 23.6%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공정장비 가동률 31.15%, 분석장비 가동률 33.03%에 크게 밑도는 수치다.


최근 현대기아차가 중국과 미국시장에서 판매부진을 중국 사드문제로, 미국은 보호무역주의 부활에 그 원인을 찾고 있지만, 현대기아차 오히려 이번 조사결과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울산에 최대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 현대차는 지난 2009년 세계 금융위기 발생이후 저가제품으로 세계 6대 자동차메이커로 급성장하는 행운을 얻었다. 그러나 이 같은 행운은 기술개발과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아닌 단순히 저가제품에 기인한 바가 컸다.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자동차 메이커들은 기술개발과 자기혁신을 통해 경쟁력 깅화에 집중한 반면 현대기아차는 기술개발에 투자하기보단 외형확장에만 열을 올렸다.


핵심 소재기술의 상당 부분이 여전히 일본에 뒤쳐져 있다. 그래서 정부는 지난 2009년부터 소재 부품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육성을 위한 10년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매년 1000억 원에 가까운 국민혈세를 지원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거점인 울산에도 소재 부품과 관련한 뿌리산업육성 지원을 위한 센터를 만들어 운영 중에 있다.


울산 뿌리산업기술지원센 장비 가동률이 평균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결국 소재ㆍ부품 등 뿌리산업에 종사하는 기업들이 연구개발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말한다. 그러니 이들 부품을 받아 조립하는 완성차 업체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다른나라 경쟁업체들은 소재ㆍ부품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사이 우리나라 완성차업체는 그들보다 성능이 뒤처지는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수밖에 없다. 기술개발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울산의 산업기술을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이제라도 민ㆍ관ㆍ학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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