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체전대회 3일차인 22일 충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고부-67kg 결승전에서 울산효정고 송다빈은 대구대표 조유정을 꺾고 지도자인 김민호 코치와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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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권도 간판스타인 송다빈(효정고ㆍ1년)이 제98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67kg급에서 파란을 일으키면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전국체전 대회 3일차인 22일 충주 실내체육관에서 전국체전 태권도 경기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여고부 -67kg급 결승전 역전 드라마같은 연출로 태권도계의 샛별로 떠오르고 있다.
결승전 상대는 대구시 대표 조유정(영송여고ㆍ3년).
송다빈은 1회전부터 조유정에게 리드 권을 내주면서 몸통을 허용하면서 2-4로 어려운 경기를 풀어내야만 했다. 2회전에서도 송다빈은 경고점수을 받아 단 한 점만 추가했을 뿐 잇따라 대구 조유정에게 몸통공격을 당하면서 3-6으로 지고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3회전에서는 송다빈의 빠른 스텝을 잡아 오른발 몸통차기가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점수 차를 좁혀 나갔다.
6-8 상황에서 경기종료 3초 남겨두고 송다빈의 왼발 얼굴찍기가 대구 조유정 헤드 킥을 적중시켜 9-8로 역전을 했다. 송다빈은 이날 예선전부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냈다.
예선 전북대표 송선영(전북체고ㆍ2년)을 2회전 20-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전 상대는 충북대표 정태희(한림디자인고ㆍ2년) 1회전 10-0의 점수 차이를 벌리면서 상대가 기권으로 4강에 진출확보 티켓을 손에 거머쥐었다.
기세가 오른 송다빈은 4강전에서 전남대표 황유진(영광고ㆍ2년)을 오른발 몸통과 얼굴상단차기 등으로 12-3으로 제치고 결승에 진출해 이번 제98회 전국체전 태권도 여고부 -67kg급에서 울산에 첫 금메달을 안겨주었다.
송다빈은 지난 7월 제52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당시 이번 전국체전 결승전에서 만난 대구 조유정에게 금메달을 내주었다.
지도자인 김민호 코치는 "다빈이가 막판까지 힘을 내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 중에 갑자기 왼발 끝내기를 할 줄을 전혀 상상하지 않았는데 득점으로 연결되어 순간적으로 눈물을 나왔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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