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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아토피, `씻는 한약`으로 잡는다
 
황만기 한방소아과 전문가   기사입력  2017/10/25 [15:51]
▲ 황만기 한방소아과 전문가    

요즘처럼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고 건조해진 날씨는, 평소 아토피 피부염을 가지고 있는 소아청소년들이 무척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는 환경적 조건이 됩니다. 특히 밤중과 새벽에는 더욱 가려움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자칫 어린이들의 성장부진 문제까지도 야기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관리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을철 아토피 피부염의 특징은 무엇이고, 아이들의 피부를 부드럽고 뽀송뽀송하게 관리할 수 있는 한의학적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가을철 아토피 피부염은 대부분 `건조(乾燥)형 아토피 피부염`으로서, 오랜 가뭄에 논밭이 갈라지듯 피부가 갈라지고 꺼칠꺼칠하게 변하며, 심하면 점차 코끼리 피부처럼 변하는 `태선화현상`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피부 각질층의 수분 함유량은 15~20% 정도입니다. 하지만 가을철 대기가 건조해지면 수분 함유량이 거의 10% 미만으로까지 떨어지게 됩니다. 피부 수분이 감소하면 피부 장벽 기능이 떨어져서 피부 염증을 반복적으로 유발하는 물질이 증가하게 되며, 이 때문에 평소 아토피 피부염을 가지고 있었던 아이는 그 가려움 증세가 더욱 악화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가을철 아토피 피부염을 `폐음허증`으로 이해하는데, 이는 기후적 요소와 체질적 요소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피부 윤택도를 관장하는 폐장(肺臟)의 음기(陰氣)가 부족한 상황이 초래됐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 아이의 소변 색깔이 거의 투명할 정도로 물을 섭취토록 하고 하루 최소 2~3번 정도 실내 공기를 환기시켜야 합니다. 목욕은 15분 이내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하고, 1~2일에 1번 빈도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또 소아청소년들의 가을철 건조형 아토피 피부염을 비롯하여 영유아 습진이나 지루성 피부염 및 피부 건조증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씻는 한약`도 임상적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형개, 고삼, 지유, 지부자, 사상자, 백선피, 대황, 자초, 어성초와 같은, 피부 치료에 효과적인 한약들로 구성된 `씻는 한약`은 `먹는 한약` 복용이 어려운 영유아들에게 특히 유효합니다. `씻는 한약`에 대한 과학적인 안전성 및 효과성 검증은 이미 꾸준하게 이루어져 왔습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의 피부는 일반적으로 부드럽거나 매끄럽지 못하고 거칠거칠하고 오톨도톨한 경향을 보입니다. 이러한 경향과 간지러움증이 한층 더 악화될 수 있는 가을철에는 위와 같은 `씻는 한약` 즉 `약초 목욕법` 적용을 통해 기본적인 피부 윤택도를 증가시켜서 부드러운 피부 상태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회복시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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