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로가 28일째 지속되는 노조의 장기파업에 맞서 직장을 폐쇄키로 결정했다. 카프로는 4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회사에서 최종안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전체 조합원의 의견을 묻지 않고 파업으로만 일관하고 있다며 임시회를 거쳐 직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5일 중 남구청 등에 직장폐쇄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사측은 일단 현장 근로자를 제외한 관리직은 출근하도록 하는 부분 직장폐쇄를 한다는 방침이다. 노조측이 파업을 풀고 노사협상에 임할 경우 직장폐쇄를 철회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회사측의 직장폐쇄에 맞서 조합원 300여명 모두를 경주시 산내면의 야영투쟁장에 집결시키고 투쟁을 계속할 방침이어서 파업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노조는 5일 오후 2시30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단계 총력투쟁 선포와 관련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 2일 노사교섭에서 제시된 기본급의 5.8% 임금 인상, 특별 상여금 280% 지급, 3공장 준공시 특별 상여금 100% 추가 지급 등 회사측의 최종안이 노조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파업에 들어갔다. 김락현기자 r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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