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설공단은 수입금 관리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전국 공공기관 최초로 전 사업장을 카드결제만 가능하도록 한 현금 제로화 사업을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공단은 카드사용이 일상화되어 주차요금과 같은 소액의 경우도 대부분 카드결제를 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 현금 취급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조리를 예방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현금 제로화를 추진하게 됐다. 현금 제로화는 울산대공원, 종합운동장, 문수경기장 등 공단 전 시설에서 동시에 실시되며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시범 운영된다.

이를 위해 스포츠ㆍ문화강좌와 대관 이용료뿐만 아니라 소액인 주차요금, 시설 입장료 등도 카드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완비했다.

이와 함께 카드를 소지하지 않아 불편을 겪지 않도록 고객을 찾아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터블 브랜치를 도입해 시설 방문객이 현장에서 편리하게 계좌 개설 및 체크카드 발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병권 이사장은 "시행 초기에 시민들의 혼란 및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범 운영기간 동안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겠다"며 "이번 현금 제로화 사업을 통해 동전 없는 사회 만들기에 동참하고 보다 투명하고 청렴한 클린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홍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