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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예측지수, 韓투자자 이익극대화 기회 될 것"
 
피에르 켐두디 IHS 마킷 전무이사   기사입력  2017/11/01 [15:52]
▲ 피에르 켐두디 IHS 마킷 전무이사   

한국거래소(KRX)와 글로벌 산업분석 및 금융정보 기업인 IHS 마킷이 `KRX-IHS 마킷 코스피 200 예측 고배당 30`과 `KRX-IHS 마킷 코스피 200 예측 배당성장 30`을 공동 개발해 최근 공동 출시했다. 앞서 거래소가 내놓은 기존 배당지수는 과거 결산ㆍ중간배당 실적만을 기준으로 종목을 선정하고 비중을 조정했다. 이와 달리 이번에 선보이는 예측배당지수는 향후 1년간 지급이 예상되는 결산ㆍ중간배당을 분석해 종목을 선택하고 반영 비중을 결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한국 기업의 배당 규모는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과거 수치보다 예상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한국 기업의 배당 정책은 정부가 기업들의 배당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기업소득 환류세제 등 여러 세금 정책을 도입한 2014년 이후 크게 바뀌었으며, 2015년에는 모든 분야의 기업들이 전례 없이 배당금을 크게 상향했다.

 

과거 한국 기업들은 성장 위주의 정책으로 주주배당에 보수적이었다. 코스피 200 기업의 절반가량은 영업이익과 관계없이 전년도와 같은 수준의 배당금을 유지하는 성향이 강했다. 그러나 정부가 개입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부터는 기업들이 주주 환원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결과적으로 상당한 배당 성장을 이끌었다. 정책이 도입된 직후인 회계연도 2014년과 2015년에는 코스피 200 기업의 절반 가까이가 배당을 전년 대비 10% 이상 늘렸으며, 총 배당금은 전년 대비 각각 17%와 35% 증가했다. 이러한 높은 실적은 2014년에 전년비 10~15%, 2015년에 한 자릿수 수준에서 증가한 미국, 유럽, 홍콩 등 주요 시장의 배당 성장 동향과 크게 비교된다. 총 배당금도 지난해 꾸준히 증가했다.

 

다만 이전해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8%의 연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당해 총 배당금의 약 17%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한 자동차 및 부품 그리고 유틸리티 분야의 다소 부진한 실적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 미만을 기록한 다른 주요 시장에 여전히 앞서는 성적을 보여줬다. IHS 마킷의 배당예측팀은 올해 코스피 200 종목의 총 배당금이 전년 대비 약 16% 증가하여 2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코스피 200 기업 전체 배당금의 약 2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주주친화 정책을 바탕으로 올해도 배당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기대감과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은행주들이 전년 대비 27% 증가한 배당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배당 성장 모멘텀은 올해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한국의 배당 규모가 최근 크게 상향했음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총액인 배당성향이 일본(35%)이나 미국(40%) 등 주요 시장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낮은 20%대이기 때문이다. 또 평균 배당 수익률이 2% 미만 대에 불과하다는 것도 배당이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울러 이전에 배당에 있어 다소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던 기업들이 정부 정책에 발맞춰 뚜렷한 배당정책 설립을 하는 한편 배당 관련 정보 공유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는 최근 추세는 향후 배당 성장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이처럼 배당추세가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과 같은 시장에서, 잠재적으로 배당을 키울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과거 정보보다는 미래 예상 정보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상 배당 데이터를 기초로 산출한 지수의 이점은 과거 실적을 비교 분석한 데이터를 통해 정량화할 수 있다.

 

IHS 마킷은 코스피200 지수 중 예상 배당 수익률(forecast yield)이 가장 높은 상위 30종목과 직전 1년 주당 배당금을 기준으로 한 후행 배당 수익률(trailing yield)이 높은 상위 30종목의 평균 총 수익을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개월 단위로 비교한 결과, 두 지수 모두 평균 3.1% 수익률을 기록한 코스피 200지수보다 훨씬 뛰어난 실적을 보인 것을 확인했다. 또한 예상 배당 데이터를 기초로 산출한 지수는 12개 분석 기간 중 절반 이상인 8개 기간에 더 나은 결과를 꾸준히 기록했으며, 과거 배당 데이터를 기초로 산출한 지수(5.5%)보다 0.5%포인트 높은 6%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존 배당지수의 산출방식과 차별화된 두 개의 신 배당지수는 배당 축소의 위험 및 고성장 기대를 모두 고려함으로써 급변하는 한국의 배당성향과 배당 규모로부터 이익을 극대화할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고배당 기업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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