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정당 의원 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 참석해 오후 4시부터 6시5분까지 약 2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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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은 1일 당의 진로를 결정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아무런 결론도 내지 못했다.
바른정당 의원 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 참석해 오후 4시부터 6시5분까지 약 2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기존 `자강론`과 `통합론` 외에 `통합 전당대회론`까지 대두되며 내홍이 깊어진 가운데 결국 의총에서도 이견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의 진로에 관해 허심타회하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했지만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며 "의원들 간에 다른 생각을 인식한 상황에서 더 숙고한 뒤 오는 5일 오후 8시에 다시 만나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장시간에 걸친 논의 내용을 일일이 말하긴 어렵지만 예상처럼 통합이냐 자강이냐 그리고 어떻게 하면 우리 당의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느냐 등의 내용을 이야기 했다"고 덧붙였다.
추가 의총이 열리는 것은 향후 이견 조율의 여지가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질문에 주 대표는 "국감 중이었던 지난 20일 동안은 언론 보도를 통해서만 다른 분들의 생각을 들었는데 오늘은 각자의 생각을 진솔하게 들었으니 서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갖자 이렇게 이해하면 된다"고 답했다.
당 진로 결정의 열쇠를 쥐고 있는 유승민 의원은 의총 후 "통합전대는 (보수) 통합의 조건이 아니라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밝혀왔다. 지금 당장은 통합전대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당 내 통합파 의원들의 탈당을 막기 위해 오는 13일로 예정된 전대 일정을 연기할 수 없느냐는 질문에 "전대는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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