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회는 7일 의사당 본회의장에서 김기현 시장과 류혜숙 교육감 권한대행을 비롯한 관계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93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내달 15일까지 39일간의 정례회 활동에 들어갔다.    /김생종 기자

울산시의회(의장 윤시철) 제193회 제2차 정례회가 39일간의 일정으로 개회됐다.

시의회는 7일 의사당 본회의장에서 김기현 시장과 류혜숙 교육감 권한대행을 비롯한 관계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93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내달 15일까지 39일간의 정례회 활동에 들어갔다.

윤 의장은 이날 제1차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신고리 5호기와 6호기 건설이 다시 재개되었지만, 공사 중단에서 재개에 이르기까지 아까운 시간이 허비되었고 그 과정에서 여론도 양분되는 등 첨예한 갈등과 대립이 지속되었다"며, "공사 중단에 따라 기업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났으며, 지역경제는 불황과 침체를 겪었다.

논란 끝에 공사가 재개된 것은 다행이지만, 공사 중단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적절한 보상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 원전 건설을 둘러싼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쟁은 이제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며, "원전이 모든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건설되고, 운영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야 나가야 할 것이다. 아울러, 원전 밀집지역인 울산에 반드시 원전해체연구소가 들어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윤 의장은 이어 "울산 서부권의 교통허브 역할을 해온 언양시외버스 터미널이 폐쇄 되었다. 이로 인해 터미널을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공영주차장에 임시터미널을 마련했지만, 이용객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터미널 이전 운영에 더욱 만전을 기해 이용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펴 주시기 바란다"고 울산시에 주문했다.

그러면서 "울산 지역의 해묵은 숙원사업인 울산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 운동이 다시 일고 있다. 고무적인 것은 모처럼, 울산의 여야정당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며, "당리당략을 떠나 울산 시민의 입장에서 울산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를 성취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 밖에 윤 의장은 "제193회 제2차 정례회가 갖는 의미와 중요성은 매우 크다" 며, 행정사무감사는 시민의 입장에서 행정의 불편부당을 지적ㆍ개선하고, 행정 편의주의와 일방 독주가 없었는지 되돌아보는 반성과 성찰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또 내년도 예산은 울산의 한해 살림살이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차대한 사안이므로 예산 편성의 적절성과 실효성, 그리고 집행계획에 부실함이 없는지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크고 멀리 내다보며 꼼꼼하고 상세하게 살피는 자세로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을 다루어 주기를 동료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변식룡 의원은 `불안한 초고압송전선로, 불평등한 전기 요금, 울산시 대책은` 이라는 주제로 시정질문을 했다. 한편, 이번 정례회는 이날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8일부터 21일까지 14일간 상임위원회별 2017년도 행정사무감사를, 22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개회하여 2018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과 2017년도 추경예산안에 대한 시장과 교육감 권한대행의 제안 설명 및 안건처리를 한다.

이어 23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13일간 2018년도 당초예산안 및 2017년도 추경예산안 심사를 위한 상임위원회 활동, 12월 6일부터 10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을 실시한 후 12월 11일 제3차 본회의를 열어 2018년도 당초예산안과 2017년도 추경예산안 심사 및 안건을 처리한다.

또 12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상임위원회별 감사보고서 작성 및 각종 안건을 심사하고, 정례회 마지막 날인 12월 15일 제4차 본회의를 열어 2017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와 각종 안건을 의결함으로써 제193회 제2차 정례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