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206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 감소한 2조4천206억원을 나타냈다. 순이익은 45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1~3분기(1~9월)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한 8조6천87억원을 나타냈고, 영업이익은 1조945억원, 순이익은 1조5천1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연간 누적이익이 1조원을 넘긴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추진한 자산매각, 인적 구조조정으로 인한 원가경쟁력 회복이 흑자 기조 유지에 큰 영향을 미쳤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직원들이 급여를 반납했고 무급휴직을 실시해 인건비가 크게 절감됐다"며 "직원 역시 2015년 10월부터 현재까지 2년간 3천100여명이 줄어들면서 비용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의 경우 손실을 선반영하는 등 실적을 굉장히 보수적으로 잡았고, 올해 LNG 선박 인도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생각보다 좋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목표한 해양플랜트 5기가 모두 정상적으로 인도ㆍ출항됨에 따라 향후에도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실적 개선과 함께 자회사 추가 매각 등 자구안도 계획에 따라 철저하게 이행할 예정"이라며 "선박 및 해양플랜트 수주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LNG 선박 인도 계획이 잡혀있어 올해만큼은 아니어도 확대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말까지 예정된 2조7천700억원(2020년까지 전체 5조9천억원)의 자구목표 중 10월 말까지 88.4%(2조4천500억원)을 이행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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