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오늘(9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최종 합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은 전날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TPP 참여국의 각료회의에서 탈퇴를 선언한 미국을 제외한 11개국의 새 협정인 `TPP11`의 조속한 합의를 위한 협조를 호소했다.
개최국 베트남과 함께 TPP의 공동의장을 맡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경제재생 담당상은 각료회의 후 기자들에게 "주요 현안은 압축되고 있다"며 협상의 진전을 알렸다.
그는 또 "(참가국 전체의) 모멘텀(추동력)을 확실히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이날 회의에서 참여국들에게 대강의 합의안을 제시했으며 향후 각료 레벨에서 해결해야 하는 과제도 설명했다. 일본은 전날에 이어 9일에 또 열리는 각료회의에서 대략적인 합의를 도출해 10일에는 `TPP11` 정상회담을 개최한다는 목표이다.
11개국 정상이 모두 모이는 시간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 기간인 10, 11일밖에 없는만큼 일본이 이 기회를 놓치면 `TPP11`가 표류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외무성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그러나 참가국들간의 이해 조정이 쉽지가 않다. 미국을 포함한 12개국인 상태에서 합의한 이전 협정에는 미국이 강력히 요구한 내용이 많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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