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강남고등학교(교장 김영수)는 지난 11일 청명한 하늘의 가을 속에 학부모, 교사, 친구와 함께하는 태화강 자전거길 공감여행을 실시했다.

행사에는 `당신이 곁에 있어 참 좋습니다` 라는 주제에 맞게 부모-자녀, 교사-학생의 총 70여명이 팀을 이루어 참여하는 행사로서, 학교를 출발해 선바위 및 언양까지 약 왕복 50km를 자전거를 타면서 서로를 공감하고 사랑을 느끼는 기회를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이승민(2년) 학생의 아버지는 "학생인권, 교권추락, 가정 붕괴에 대한 여러 가지 사회적으로 혼란한 시기에 이런 행사에 참여하여 서로에 대한 불신의 벽을 허무는 좋은 추억을 남긴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수 교장은 "답답한 학교생활을 잠시 잊고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들과 그간 표현하지 못했던 서로에 대한 애정을 느끼고 소통하는 자리가 되었고, 앞으로도 사제 학부모 동행의 행사가 지속되어 소통의 계기를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