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내년 지방선거 광역ㆍ기초단체장 경선을 지난 5ㆍ9대선 경선 방식과 같은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 방식으로 치르기로 가닥을 잡았다.

국민의당 제2창당위원회 관계자는 12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대선 후보 경선 방식과 같이 누구나 투표하는 방식으로 광역ㆍ기초단체장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또 각 시도당별 인재영입위원장을 인선해 기초의원 등 공천 과정에서 전략적 인재영입을 추진하고, 필요한 지역엔 조기공천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다만 이에 대해선 중앙당이 선임한 시도당 인재영입위원장들이 사실상 공천권을 행사하는 모양새라는 점에서 시도당의 지방선거 공천권을 제약한다는 비판이 나올 소지가 있다.

특히 최근 당 내홍으로 번졌던 시도당ㆍ지역위원장 일괄사퇴 논란과 맞물려 또다시 당내에서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올 수 있다는 비판이 벌써부터 나온다. 이 때문에 해당 방안은 제2창당위원회의 추가적인 토론을 거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아울러 효율적인 지방선거 대비를 위해 당 운영을 지방선거 체제로 조기전환하기로 했다. 주승용 국민의당 제2창당위원회 지선기획단준비위원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준비위원회 역할은 현재로서 끝났다"며 "내일(13일) 최고위원회에 선거기획단 구성안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당내 경선 방식과 별도로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선거에 결선투표를 도입하는 방식의 선거제도 개편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