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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LH, 신뢰위해 책임지는 모습 보여라
 
편집부   기사입력  2017/11/13 [20:13]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와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었다. 건설현장 식당의 운영권을 주는 대가로  브로커로부터 뒷돈을 받은 LH 간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의 뇌물수수는 결국 아파트시공 시 직간접적인 부실시공의 원인돼 결국 아파트입주자들에게 2차 피해를 입힌다는 점에서 반드시 척결돼야 할 병폐 중 하나다.


브로커 A씨는 함바를 운영하려는 35명에게서 함바 운영권을 따주겠다며 40억 원을 받아 15억 원을 LH공사와 건설사 간부들에게 로비 자금으로 썼다. A씨는 370여 차례에 걸쳐 현금과 골프, 룸살롱 접대 등으로 이들의 환심을 산 뒤 함바 운영권을 따냈다. 이 과정에서 LH B부장은 2013년 5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A씨로부터 54차례에 걸쳐 현금 1000만원과 골프와 향응 등 모두 3900여 만원의 금품을 챙겼다. LH공사로부터 아파트 건설공사를 받은 시공사 임직원을 압박해 함바 운영권을 수주를 알선해 주는 대가였다.


다른 LH 간부들도 A씨에게 적게는 500만원 많게는 1500여 만원을 받은 것으로 경찰조사 드러났다. LH공사가 짓는 아파트 건설현장 20곳의 함바 운영권을 따내기 위해 A씨가 쓴 로비자금은 9천만원에 이른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다. LH는 현재 울산시 북구 송정동에 총 143만㎡ 규모에 1만9천여 명, 7800여 가구의 공동주택 10개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송정택지지구를 개발 중에 있다. 또한 중구 다운동 및 울주군 범서읍 서사·척과리 일원에 총면적 186만637㎡(중구 85만267㎡(45.7%), 울주군 101만370㎡(54.3%) 세대수 1만3천557세대, 수용인원 3만4천718명의 규모의 중구 다운동 공공주택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태풍 차바로 인한 울산 중구 태화시장 침수피해 원인도 LH공사가 건설한 울산혁신도시 부실공사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그러나 LH는 시공 상 아무런 하자가 없었던 만큼 보상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함바 뇌물사건으로 LH공사에 대한 신뢰가 크게 무너졌다.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솔직히 털어놓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때 가능하다는 사실을 LH는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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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1/13 [20:13]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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