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울산 대기업, 신 성장산업에 투자하라
 
편집부
 

울산지역 대기업들이 울산을 산업 생산지기로만 여기고 미래를 위한 신성장산업 육성에는 등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시가 전국 17개 지자체 가운데 전체 수출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신산업 수출은 13위로 최 하위권이다. 이는 신 성장동력 발굴, 산업구조 혁신을 추진해 온 울산시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소식이다.


지자체별 수출에서 울산은 653억달러로, 경기 981억달러, 충남 662억 달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8대 신산업 수출품목에선 울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국의 0.8%로 13위에 그치고 있다. 8대 신산업이란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드론, 프리미엄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 반도체를 말한다. 문제는 8대 신산업 중 차세대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울산시가 새로운 먹거리산업으로 정하고 추진 중에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8대 신산업의 비중이 2011년 6.8%에서 작년 11.1%로 상승해 그 규모가 점진적으로 커지는 추세다. 하지만 울산은 2011년 1.0%에서 작년 0.9%로 오히려 더 낮아졌다. 특히 울산 전체 수출 가운데 대기업의 신산업 수출 비중은 28.8%에 불과하다. 이는 울산 지역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대기업들이 여전히 기존산업에 집중할 뿐 새로운 먹거리가 될 신 성장산업에는 투자를 외면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전국 수출 2위인 층남 대기업의 수출비중은 86.1%로 울산과 함께 높은 비중을 나타낸다. 그러나 신산업 수출비중이 1위이고 전체 수출의 91%를 차지한다. 울산과는 극명한 대비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울산은 전체 취업자 중 수출에 의존하는 일자리 비중이 64.41%로 전국 지자체 중 일자리 수출의존도가 가장 높다.  울산을 `수출로 먹고사는 도시`라고 일컫는 이유다.


울산의 기존산업들은 성장의 정점을 찍고 내리막을 향해 가고 있다. 새로운 신성장동력을 찾아내지 않으면 머지않아 지역경제가 침체기에 빠져들 수도 있다. 하지만 울산시 혼자 힘으로 이런 침체에 대비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지역에 기반을 둔 대기업들이 신성장동력 사업에 동참해야 한다. 


 
기사입력: 2017/11/14 [18:28]  최종편집: ⓒ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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