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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수능 수험생들, 오늘 하루 최선 다하길
 
편집부   기사입력  2017/11/15 [15:32]

오늘 오전 8시10시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울산지역 26개 시험장에서 약 1만3천명의 수험생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다. 우리사회에서 대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자못 큰 만큼 응시생들이 긴장할 수밖에 없다. 지역사회도 이들을 위해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수험생들이 편하게 시험장에 갈수 있도록 각 기업체와 공공기관들이 출근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한 시간 늦췄다. 교통편이 여의치 못하거나 지각할 염려가 있는 학생들을 위해 경찰도 긴급수송 작전을 펴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란 말 그대로 대학과정의 학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 학습능력을 갖췄느냐를 알아보는 시험이다. 득점 정도에 따라 개인의 능력을 결정하는 게 아니라 수험생이 평소에 쌓은 학습능력을 제한된 공간과 시간 속에서 얼마나 발휘하는 가를 평가하는 것이다. 따라서 많은 것을 알아도 제대로 점수를 못 받는 수험생이 있을 수도 있겠고 적은 지식을 최대한 활용해 의외로 좋은 성적을 얻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대수능 시험을 지금처럼 1회로 하지 말고 2~3회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하지만 현 제도가 시행되고 있는 한 수험생들은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려면 우선 평정된 마음부터 가져야 할 것이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실수 없이 증명하려면 무엇보다 마음의 안정이 중요하다. 일부 뛰어난 수험생들이 시험에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조바심에서 빚어진 불안정감 때문이다.


시험이란 인간의 용기와 자세를 엿 보는 것이다. 한 두 번의 실수와 좌절을 딛고 다음 순간 다시 일어설 수 있는가를 알아보는 가늠자다. 때문에 1교시에 최선을 다하지 못한 여파가 2, 3교시까지 연결돼선 안 된다. 한 번의 실수는 그 자리에서 마무리 짓는 게 다음을 위해 유익하다. 수능시험이란 바로 그런 실수를 딛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시험이 끝난 뒤 수험생 자신들에게 다가올 현실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길 권한다. 행여 실수가 있었어도 자책할 필요는 없다. 자신의 능력과 실수를 확인하고 오늘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더 나아가면 된다. 그래서 젊음은 무한한 가능성과 희망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란 말이 있다. 오늘의 잘못을 거울삼아 새로이 나설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승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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