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상공회의소가 15일 울산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제138차 울산경제포럼 강사로 나선 권영근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교수의 `바이오산업의 현황과 미래전망`이란 주제 강의를 듣고있다.

 "바이오산업은 인류생존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욕망을 채워주는 산업으로 바이오 R&D 투자가 사업화에 이어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파트너와 개방형 혁신이 중요하다."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가 15일 울산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제138차 울산경제포럼 강사로 나선 권영근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교수의 `바이오산업의 현황과 미래전망`이란 주제 강의에서 제시되었다.

권 교수는 "바이오산업이란 생명공학을 이용해 인류에 필요한 생물이나 세포를 만들거나 변형시키는 산업으로 바이오산업의 대표 격인 의약품 시장은 매년 약 5% 증가하며 2020년 세계시장규모가 1조 4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R&D에 1조원 투자 시 20년간 150조원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미래시장의 블루오션이지만 기술 장벽이 아주 높은 대표적 지식산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제약산업 시장규모는 19조원으로 세계 시장의 1.7% 수준에 불과한 반면 바이오 관련 R&D 투자 규모가 일본은 한국의 5배, 미국은 60배 수준으로 미국, EU, 일본, 중국 등 주요국들이 앞 다투어 전략산업으로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이러한 시장 흐름의 원인은 전 세계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가운데 헬스케어산업도 사후관리 개념에서 사전관리 개념으로 진화하며 새로운 시장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며 대표사례로 기술융합을 통한 인간과 기계의 일체화, 유전자 분석을 통한 개인맞춤형 의약시대로의 진입 등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권 교수는 "의약품 개발성공 시 장기간 막대한 수익을 보장하지만 10~15년이라는 장기투자가 필요하고 성공확률이 저조하다는 점이 기업들의 장기성장의 위협이 됨으로 이에 대한 대응 전략 방향으로 Open Innovation을 통한 기업문화의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