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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표 보다 물음표에 더 많은 가치 두는 교육을 이 사회는 원하고 있다"
울산 월계초등학교 문종원 교장
디지털 교과서와 함께하는 스마트 교육
 
허종학 기자   기사입력  2017/11/16 [18:35]

 

▲ 월계초등학교 문종원 교장     © 편집부


"학생이 올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사는 옆에서 그들의 지주가 되어 준다"


울산 월계초등학교 문종원 교장은 "학생, 교직원, 학부모가 한마음으로 나아간다면 바른 인성과 알찬 실력을 갖춘 창의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꿈동이 `다우미와 세우미`로 자라날 것"이라고 말했다.

 

문 교장은 학습의 기초와 기본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근본이 될 것이고 생활의 기초와 기본은 바른 인성의 척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인 1악기 연주를 통한 고운 심성 가꾸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월계초 문종원 교장을 만나 교육과정을 들어봤다.


▲교장 선생님만의 교육 철학이 있다면.


`本立道生`(본립도생) 기본을 세워서 길을 만든다. 수학의 사칙연산, 국어의 올바른 맞춤법, 음악의 리코더 연주법 등 그러나 기초기본 교육은 단지 학습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대할 때의 인간관계를 비롯해 약속이나 규칙, 배려와 이해 등의 일반 생활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에 관련되어 있다.


학습의 기초와 기본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근본이 될 것이고 생활의 기초와 기본은 바른 인성의 척도가 될 것이다.

 

그 어떤 시련에도 흔들림이 없는 뿌리 깊은 나무처럼 기본이 잘 갖추어진 아이는 그 어떤 상황에도 넘어지지 않고 또박또박 자신의 길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학교는 기초와 기본에 충실한 교육과정을 구안하며 이를 토대로 창의와 자율,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교육을 실행해야 한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여러 번의 변화를 겪으며 다듬어져 간다.


아이들의 서투른 몸짓도, 많은 시행착오도 그들 성장의 과정으로 보듬으며 자신들의 미래를 옹골지게 준비할 수 있도록 그리고 좋은 어른이 될 수 있도록 길을 내어주고 끌어주는 학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초와 기본이 우선 강조되어야 한다.


▲월계초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


월계초등학교의 아침은 리코더 소리로 시작된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년 수준에 맞추어 리코더를 연주하며 악기 연주 활동을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아름다운 심성을 기르며 연주 발표를 통해 자신감도 길러 주고 있다.

 

1인 1악기 연주 활동은 아이들의 끼와 개성을 길러 줄 수 있도록 리코더뿐만 아니라 다양한 악기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디지털 교과서와 함께하는 스마트 교육 활동이 있다.


월계초는 교육부 요청으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디지털 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되어 디지털 교과서의 저변을 확대하고 학교현장에서의 교육적인 활용방안을 연구했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관련 교과 및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에 디지털교과서와 스마트기기를 적극 활용하여 학생들의 미래핵심역량을 길러주도록 하고 있다.


건강증진을 위한 월계 행복3짱 운동이 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튼튼짱 아침 집중운동을 1교시 마치고 20분간 학교운동장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체력이 부족한 학생들과 비만학생들을 대상으로 체력짱 운동을 매주 금요일 방과 후에 실시하고 있다.

 

티볼, 피구, 수족구 등 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한 운동장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3짱 운동을 통해 월계초등학교는 2017년 울산 스포츠클럽 대회에서 티볼 남녀부 우승, 피구 여자부 우승, 수족구 여자부 우승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스포츠클럽 명문학교로 인정받고 있다.


▲월계초 티볼부가 올해 남ㆍ여 우승했는데 평소 연습을 어떻게 해왔는지.


아침시간, 오후시간, 주말, 방학 및 공휴일 시간에 훈련하고 있다. 평일에는 학생들 개인별 틈나는 시간을 이용해 개인 연습을 하고 있다.


비교적 여유가 있는 토요일 및 공휴일에 팀 연습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으며 그 외의 연습시간은 모이는 학생 수에 따라 내야 및 외야 연습을 분리해서 하고 있다.


방학에는 티볼 규칙 및 기초 자세 연습을 개인지도 위주로 반복 연습하고 있다. 올해 효정중학교, 신천초등학교 등 친선 경기만 10경기 이상 가졌다.

 

이러한 친선경기를 통해 학생들의 티볼 실력이 더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티볼은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단체경기기 때문에 팀워크가 중요하다.

 

경기일정 안내, 교사와 상담신청, 학생들끼리 하고 싶은 이야기를 거리낌 없이 주고받음으로써 교우관계도 더 좋아지고 자연히 팀의 단결력도 좋아진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노력의 성과로 남자부, 여자부 티볼 공동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학교 구성원들을 어떤 방식으로 이끌고 있는지.


교육은 기다림이라고 한다. 식물의 가지가 올곧게 자라도록 지주를 심어주듯이 학생이 올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사는 옆에서 그들의 지주가 되어 기다려준다. 그리고 교사가 온전한 가르침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학교장도 기다려 준다. 그 기다림의 기본은 `믿음`과 `소통`이다.


학생교육을 중심에 두고 모든 교직원들이 가진 소명의식과 전문적 소양, 식지 않는 열정을 믿으며 그들 스스로 현명한 해결책을 찾아 바로 설 수 있도록 기다려 주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자리에서 부족한 부분을 찾아 채워가도록 재정적 시간적 기회를 제공하면서 급변하는 교육의 패러다임을 쫓아가기 보다는 그 중심에 서기를 기대하며 격려하고 지켜본다.


또한 학교장의 지시와 의견은 자칫 교직원의 다양한 사고를 차단할 수 있으므로 합리적 학교경영, 창의적인 교육과정의 운영을 위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토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친다.

 

소통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교육 공동 협의체를 활성화하여 변화와 개혁에 머뭇거리지 않고 자율적ㆍ민주적 교육실천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


▲학생, 학부모에게 남기고 싶은 말.


세상이 변하고 있다. 모범생 보다는 모험생을 필요로 하고 `맞다`와 `틀리다`의 이분법적 사고보다는 창의 융합적 사고를 지향하며 `마침표`보다는 `물음표`에 더 많은 가치를 두는 교육을 이 사회는 원하고 있다.


그래서 학교교육도 달라져 가고 있다. 교사가 목청 높여가며 교과서 문제의 정답을 풀어내는 수업이 아니라 학생들이 혼자가 아닌 여럿이 서로의 의견을 듣고 나누어가며 다양한 방법으로 합리적이며 창의적인 방안을 찾아낸다.  허종학 기자

울산광역매일 교육사회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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