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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일주일 연기…수험생ㆍ학부모 혼란
학원비 일주일간 추가 부담
고사장 안내판 철거 삼매경
갑자기 이런 일 생겨 짜증
수능 연기 잘된 일 반응도
 
허종학 기자   기사입력  2017/11/16 [19:04]

 

▲ 학생들은 수능이 일주일로 연기 되면서 교과서와 문제집을 쓰레기장에 버린 경우도 생겨 공부 게획을 세우는 일조차 쉽지 않고 일부 수험생들은 쓰레기장를 뒤지는 일도 발생했다. 사진자료/광역매일     © 편집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는 23일로 일주일 연기된 가운데 울산지역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큰 혼란에 빠졌다.


지난 15일 오후 2시29분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일부 학부모들은 수능 이후로 모든 일정을 맞춰놨는데 수능이 연기돼 학원비를 일주일간 추가로 부담할 실정이다.


또 학생들은 수능이 일주일로 연기 되면서 교과서와 문제집을 쓰레기장에 버린 경우도 생겨 공부 계획을 세우는 일조차 쉽지 않고 일부 수험생들은 쓰레기장를 뒤지는 일도 발생했다.


고사장으로 준비된 고등학교에서는 전날 설치해둔 수능 현수막과 고사장 안내판 등을 철거에 삼매경이고 고사장 좌석을 복원하는 작업도 진행되는 등 분주하기만 했다. 수험생 최모(18ㆍ여)양은 "일주일을 후 컨디션을 제대로 유지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수능 준비에 최선을 다해왔는데 갑작스러운 연기 발표에 모든 게 물거품이 되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다른 수험생 김모(18)군은 "오늘 수능이 끝나면 입시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기다렸는데 허무하다"며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겨 짜증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모 고교 관계자는 "어제(15일) 성대하게 수능 대박을 기원하면서 전교생들과 출정식을 갖고 수험생을 격려까지 했는데 지진 여파로 연기되어 학생들의 컨디션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더욱이 수능 날짜에 맞춰 국내ㆍ해외로 여행을 떠나려고 했던 학생과 학부모들은 더 큰 상실감을 드러냈다.


학부모 박모(52ㆍ여)씨는 "남편이 아이 수능에 맞춰 휴가를 보내려고 여름휴가 신청도 늦게 했는데 당황스럽다. 온 집안이 공황상태에 빠졌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들은 지진으로 수능 연기가 잘된 일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여진이 계속해서 일어나 시험도중 또 다시 발생할 수 있기에 수험생 안전을 위해 연기 결정이 피해를 오히러 예방했다는 평도 있다.


한편 울산시교육청은 이날 울산지역 시험장 학교 23곳은 휴교하고 비시험장 고등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을 하거나 등교시간을 조정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특수학교는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시교육청은 수능 일정 연기에 따라 배포하지 않은 문답지를 오는 23일까지 경찰의 협조를 받아 보관할 방침이다.
허종학 기자

울산광역매일 교육사회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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