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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울산시 다세대주택 내진 보강 나서야
 
편집부   기사입력  2017/11/19 [16:15]

지난해 9월 12일 경북 경주시 인근에서 발생한 5.8규모 지진에 이어 지난 15일 또 다시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km지점에서 규모의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인해 울산지역에서도 큰 흔들림이 감지됐다. 이번 지진은 지난해 발생한 경주지진과 달리 도심지 근교에서 발생한 데다 주택과 상가가 밀집해 있는 지역과 그 인접 지역에서 발생할 경우 그 피해가 얼마나 심각할지를 가늠케 했다.


중ㆍ소형 규모의 지진이었기에 망정이지 대규모 지진이었다면 대형 참사가 발생할 뻔했다. 포항시민들은 지진으로 인해 아파트건물에 금이 가고, 수 천 명의 학생들이 지진에 놀라 학교건물 건물 밖으로 뛰쳐나오는 등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던 그 순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극심한 공포를 느꼈을 것이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여진으로 인해 불안에 떠는 포항시민들은 여전히 집을 버리고 밖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번 지진은 도심지나 가까운 곳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얼마나 위험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최근 전국적에는 생활형 다세대주택(원룸) 붐이 일면서 도시마다 원룸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현행법에 원룸을 지을 때는 반드시 세대수만큼 주차장을 확보토록 의무화 해놓고 있다. 원룸 건축주들은 이 같은 법정 주차장을 확보하기 위해  1층 전체를 기둥만 남기고 전체를 터서 주차장으로 만들고 있다. 이 필로티구조 건물이 지진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 시내 주택가에 들어선 많은 수의 필로티 건물이 자신을 지지하고 있는 1층 주차장 기둥이 지진충격으로 심하게 파손되거나 금이 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2년 9월 이후 사용 승인된 울산 다가구주택은 중구 1851동, 남구, 2536동, 동구 2033동, 북구 1484동, 울주군 2982동 등 총 1만886동이다. 일반 건축물의 경우 가장 큰 하중을 받는 1층을 떠받치는 기둥과 기둥을 둘러싸고 있는 벽이 하중을 분산시켜주는 역할을 하는데 반해 필로티 구조에서는 하중을 나눠 떠안을 벽이 없어 지진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2015년 이전에 지어진 원룸의 경우 내진설계가 전무해 지진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기존 필로티 건물의 내진 보강작업은 가능하다고 한다. 울산시는 늦기 전에 피로티 구조 건물에 대한 실태조사와 내진보강 작업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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