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에 대한 피해복구가 이뤄지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3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현장을 방문해 피해자를 위로하고 관계자들을 독려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대통령은 최대한 빠르게 지진 현장을 방문하고 싶어했지만 수능 이후 적절한 시점에 가게 될 것 같다"면서 "현재로서 수능이 안전하고 공정하게 치러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와 장관, 일선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국무총리 중심으로 현장 수습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대통령의 방문 시점이 수능 이전이냐 이후이냐의 구분보다는 지진 수습에 혼선을 주지 않으면서 가장 도움이 되는 타이밍에 방문이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포항 지진이 발생하자 15~18일 사이 지진 피해 현장을 내려가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현지 초동 대처가 한창이고 수능 연기 후속 조치 때문에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이 직접 수능 일주일 연기를 제안해 결정했던 것만큼 안정적인 수능 운영을 최우선으로 삼았을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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