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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 환율 천100원대 붕괴 자동차업계 비상
일본 기업들 엔화 약세 업고 해외시장 공략 가속화
환율 움직임 민감한 자동차업계 대응책 마련에 분주
 
김조영 기자   기사입력  2017/11/20 [19:14]

 원ㆍ달러 환율 1천100원대가 붕괴되면서 수출기업에 비상이 걸렸다. 환율 움직임에 민감한 자동차업계 역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지난 7월 초까지만 해도 1150원대에서 오르내리던 원ㆍ달러 환율은 최근 빠르게 하락하며 연일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1099.5원)보다 2.5원 내린 1천97원으로 출발했다.


원ㆍ엔 환율도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일본 엔화에 대한 환율 역시 지난 9월 초까지만해도 1천40원대였지만 최근에는 100엔당 970원대까지 떨어지며 연일 역주행을 이어가고 있다.

 

수출 경합도가 높은 일본 기업들이 엔화 약세를 등에 업고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이 경쟁에서 불리한 상황이다.


일본 차들은 올해 들어 미국과 중국, 유럽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토요타ㆍ혼다ㆍ닛산 등 일본 완성차 브랜드들은 올해 1~9월 미국시장에서 503만9천799대의 자동차를 팔아치웠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98만2천400대)에 비해 5만7천399대 늘어난 수치다. 1~9월 점유율 역시 지난해 38.2%에서 올해 39.4로 1.2%p 늘었다.


일본차들은 올해 중국시장에서 올해 1~9월 312만3271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268만9천438대)에 비해 43만3천833대 판매가 늘었다. 점유율도 16.1%에서 18.2%로 2.1%p 증가했다.


반면 현대와 기아 등 한국차 브랜드는 올해 1~9월 미국시장에서 96만9천670대를 파는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107만9천452대)에 비해 10만9천782대 줄어든 수치다.


점유율도 8.3%에서 7.6%로 0.7%p 줄었다.


중국시장에서는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문제로 더 큰 타격을 입었다.

 

올 1~9월 한국차 브랜드의 중국 판매는 70만2천19대로, 지난해 같은기간(120만2천688대)에 비해 50만669대나 줄었다. 점유율 역시 7.2%에서 4.1%로 3.1%p줄었다.


기업들은 해외 공장을 늘리고 환 헤지를 하는 등 환율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원화 강세 상황이 길어질 경우 수익감소 규모가 커질 수 밖에 없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원ㆍ달러 환율이 10원 내릴때마다 연간 수출액이 4천200억원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자동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환헤지를 하고 있고, 해외 생산공장도 다양하게 구축돼 당장 손실이 크지는 않다"며 "다만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경우 미국, 아시아 등 해외시장에서 한국 차의 경쟁력이 일본에 비해 밀릴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서울 김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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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1/20 [19:14]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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