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고치는 마을의 애환 서린 삶의 현장이 전국 청년들이 찾는 독특한 예술마을로 변모한 내력을 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부산발전연구원 부산학연구센터는 마을학 다섯 번째 포럼 `깡깡이 예술마을 이야기`를 22일 오후 2시 부산발전연구원 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깡깡이예술마을사업단 송교성 사무국장이 강연을 한다.
자갈치시장 건너편에 영도대교와 남항대교와 맞닿은 곳에 위치한 깡깡이마을은 근대 조선산업의 발상지로 `대평동에선 못 고치는 배가 없다`는 말이 전해오고 있는 선박수리조선소가 밀집한 곳이다.
1970~80년대 수리조선으로 번성하던 때는 망치로 뱃전에 붙은 녹과 조개류를 떼어 내는 `깡깡깡` 소리가 매일 울려퍼져 `깡깡이`라는 마을 명칭이 됐다.
배에 매달려 작업하는 고되고 힘든 깡깡이질은 대평동의 중년 여인들이 맡았다.
현재는 10~20명밖에 남아 있지 않지만 대평동이 수리조선으로 명성을 떨칠 때 주인공들이었다.
현재 깡깡이예술마을은 여러 작가들과 디자이너들이 주민들과 함께 협업프로젝트를 통해 예술을 통해 마을을 재발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송 사무국장은 문화예술을 통한 마을의 변화와 과제를 들려줄 예정이다.
지난 15일 열린 네 번째 마을학 포럼은 박진명 플랜비문화예술협동조합 문화사업부 팀장이 수영동 주민들의 마을사업 주도 이야기를 소개했다.
마을학 포럼은 모두 7회 개최된다. 참가 문의 부산발전연구원 부산학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황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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