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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경비만 챙기고 여행 `하세월`
억대 가로챈 여행사 대표 구속
저렴한 가격 여행…여행객 모집
경찰 관광협회 협조 피해 최소화
 
김홍영 기자   기사입력  2017/11/21 [19:23]

 최근 여행업계에서 고객 여행경비를 횡령하고 잠적하는 사건이 일어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 여행업계 선두업체인 하나투어의 한 대리점이 고객 여행경비를 횡령하고 잠적한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되지 않아 울산에서도 비슷한 일이 터졌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해외여행을 알선해 주겠다면서 손님을 모집하고 돈만 받아 챙긴 전모(45ㆍ여)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남구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며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을 보내줄 것처럼 속여 여행객을 모집한 뒤 항공료 또는 숙박비 명목으로 281명으로부터 2억8천248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전에 일하던 여행사에서 알게 된 지인 위주로 여행객을 모집하는 한편 여행경비를 다른 손님의 여행대금으로 메꾸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벌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전씨가 운영하는 여행사 거래처 내역에는 여행을 신청한 고객들의 이름으로 예약되거나 결제된 것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씨는 "여행대금이 눈덩이 같이 불어나 범행을 저질렀다"며 "가로챈 금액은 대부분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울산관광협회와 협조해 사기 피해자들에게 관광협회의 보증보험 보상 절차를 안내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도왔다.


전씨에 대해서는 여행사 대표인 점을 고려해 출국금지 조치하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겨울방학을 맞아 가족단위 해외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행사와 계약시 꼼꼼히 계약서를 작성하고, 여행 출발 전 예약 사항을 다시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판매대리점 소장 A씨가 고객 1천여명의 여행경비를 빼돌린 사건이 발생했다.


해외 여행자가 2천600만명 이상이 늘어난 최근에 이 같은 여행 사기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소비자원에 접수되는 여행사와의 분쟁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에는 유명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항공권 판매사기 사건, 1년간 여행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해 거액을 들고 잠적한 사건, 월 가입제로 후불제 여행을 보내준다고 사기를 친 사건, 명의도용을 통해 고객을 유치한 후 도산하는 사건 등 사기수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정상적인 입금경로로 여행경비를 입금했던 고객의 경우 보상이나 예정된 여행이 가능하지만 대리점 소장에게 개인적으로 현금결제를 했거나 입금을 개인통장으로 한 경우 보상을 받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아니라 앞으로도 여행을 계획하시는 고객은 꼼꼼한 결재를 확인해 피해를 방지하라"고 조언했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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