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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프ㆍ굴삭기 조종사, 차량 대출갚느라 `허덕`
생계비 중 70.5% 차량 대출비 지출
건설 차량가격대 1억~1억5천만원
매달 대출비월 200~400만원 지출
 
허종학 기자   기사입력  2017/11/22 [19:21]

 건설업계 덤프ㆍ굴삭기 조종사들이 차량 대출비용을 갚는데 생계비의 70%를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에 따르면 건설노조가 지난 10일부터 일주일 간 20~30대 건설기계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생계비 중 70.5%를 차량 대출비에 지출했다.


덤프나 굴삭기 조종사는 개인이 자신의 차량을 대출로 매입한 뒤, 이 차량을 이용해 일을 하면서 대출비용을 갚는 방식으로 근무한다.


건설업체에 소속된 직원이 아닌 개인사업자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이들이 구입하는 건설기계 차량 가격으로는 1억~1억5천만원대라는 응답이 29.4%로 가장 많았다. 매달 대출 비용으로 월 200~400만원을 지출한다는 응답이 45.1%에 달했다.


월 300~400만원을 지출한다는 응답도 20.70%를 차지했다. 이때문에 한달 저축액이 `없다`는 대답이 39.1%를 차지했다.


하지만 차량이 비싼데다 고장이 나면 수리도 해야하는 등 부담이 큰 상황이다.

 

건설업체에 소속된 것이 아닌, 개인사업자로 분류되는 것도 불안감을 키웠다. 일감을 따내지 못하면 수입을 얻지 못하는 때도 허다하다. 임금 체불 및 안전문제도 제기됐다.


최근 3년간 체불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87.3%에 달했다. 이중 체불액을 돌려받았다는 이들은 31.6%에 불과했다.


설문참가자의 45.5%가 3~5회 건설현장 안전사고를 경험하거나 목격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중 건설사의 적절한 보상을 받았다는 응답은 1.2%에 불과했다.


전재희 건설노조 교육선전실장은 "건설기계 조종사들은 사실상 캐피탈에 저당잡힌 삶을 살고 있다"며 "업황이 침체되면서 일감을 따지 못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심지어 마이너스 생활을 하는 이들도 있을 정도"라고 우려했다.   허종학 기자

울산광역매일 교육사회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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