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로힝야 사태로 `중국-미얀마 밀월` 재개…脫서방 가속화
 
편집부   기사입력  2017/11/29 [18:07]

 중국이 미얀마의 이슬람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인종청소 사태를 틈타 미얀마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로힝야족 인종청소`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면서 미얀마는 노골적인 `탈 서방, 친 중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얀마가 로힝야족 사태로 인한 국제사회의 고립을 중국과의 관계 확대를 통해 탈피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미얀마의 로힝야족 사태에 대한 서방의 압박이 강화되면서 미얀마의 지도자들이 잇따라 중국을 방문하는 등 양국 간 밀월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미얀마 간 급속한 밀월 관계를 보여는 대표적인 움직임은 미얀마 국가자문 겸 외무장관인 아웅산 수지 여사의 중국 방문이다. 수지 여사는 중국의 초청으로 오는 30일 중국을  방문한다.

 

수지 여사는 `중국 공산당과 세계 정당 고위층 대화`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중국이 로힝야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중국이 수지 여사에 대한 레드카펫을 깔아주고 있다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이 중국을 방문했다. 그는 24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면담하기도 했다. 중국이 로힝야족 인종청소의 장본인인 미얀마 군부를 간접적으로 두둔하는 모양새를 보인 것이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과 미얀마 양국 군사관계는 역사상 최고 수준이다. 중국 정부는 양군의 각 영역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지지한다. 양군이 계속해서 양국 관계 발전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은 "미얀마와 중국은 가까운 이웃이다. 우리는 중국의 장기적인 미얀마의 국가와 군대 건설과 국내 평화에 대한 지원에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한다"라고 화답했다.

 

그는 또 "미얀마는 적극적으로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ㆍ해상 실크로드) 건설에 참여하길 원한다"며 "중국과 각 영역에서 교류와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중국은 미얀마의 군부통치 시절 미얀마 경제를 떠받치기 위한 지원을 해왔다. 그러나 2011년 미얀마 군부가 민주주의를 일부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중국과 미얀마 관계는 소원해 지기 시작했다.


미얀마 군부는 궁극적으로 2015년 민주적인 총선을 승인함으로써 수지 여사가 집권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7/11/29 [18:07]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