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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시의회 고유황유시설 조기폐쇄 결의안
 
편집부   기사입력  2017/11/29 [18:38]

울산화력발전소가 고유황유를 사용하는 발전시설을 조기에 폐쇄하고 친환경 청정원료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시의회 상임위에서 통과됐다. 결의안에는 울산시가 지난 7월 화력발전소 대기오염물질 관리강화를 위한 관련 법령 변경을 환경부에 요청하면서 울산화력발전소의 고유황(2.59%)을 0.3%이하 저유황으로 연료를 변경하고 기존 황산화합물과 질소산화물(의 배출허용 기준을 150ppm에서 100ppm이하로 낮출 것을 건의하는 내용도 담겼다.

 

시의회 박학천 의원은 이번 결의안 발의 배경에 대해 "최근 매년 6~7월 원인을 알 수 없는 악취로 동구 주전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직원, 방어진 주민들이 눈 따가움, 매스꺼움 등의 고통을 겪는 등 민원이 빈발한데다 악취가 이곳뿐만 아니라 울산시 전역으로 퍼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결의안은 다음달 제3차 본회의에 상정된다. 그리고 결의안이 본 회의에서 확정되면 국무총리실과 산업통산자원부, 환경부, 국회산업통산자원부 등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한다.


이번 시의회의 울산화력발전소의 고유황유 사용 발전시설의 조기폐쇄와 친환경 청정원료로의 전환을 촉구 결의안은 울산시 환경문제에 대한 울산시의회의 시각이 어떠한 가를 정부와 국회 그리고 울산시민들에게 잘 보여준 행동이라는 점에 높이 평가할 만하다. 그동안 석유화학공단 내 일부 업체들이 경쟁력 확보를 이유로 울산시와 울산시의회에 저가 고유황 원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을 줄기차게 요구했던 점을 상기하면 이번 조기폐쇄 결의안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고유황원료 사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작아질 수밖에 없다. 신고리 3ㆍ4호기 건설 중단 논란 때 드러난 국민감정은 3ㆍ4호기는 건설하되 앞으로 원전을 줄이고 친환경발전소를 짓자는 것이었다. 신고리 3ㆍ4호기 건설 공론화 과정에서 확실히 드러난 사실은 국가 시책사업이든, 기업 영리사업이든 간에 환경을 최우선에 두고 시행해야한다는 것이 국민들 생각이라는 점이었다. 전국 어느 산업단지보다 환경오염배출 사업장이 가장 밀집해 있는 울산시는 공해와의 전쟁을 지금도 치루고 있다. 그러기에 울산시민들은 시의회의 이번 결의가 일회성 이벤트나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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