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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寺에서 온 만인편지>마음
 
일운 스님   기사입력  2017/11/30 [14:12]

그릇되고 해로운 일은
자신에게 행하기 쉽고,
유익하고 옳은 일은
자신을 위해 지극히 행하기 힘들다.
惡行危身 (악행위신)
惡以爲易 (악이위이)
善最安身 (선최안신)
愚以爲難 (우이위난)
Bad deeds, and deeds hurtful to ourselves, are easy to ;  what is beneficial and  good,  that is very difficult to do.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 일운 스님    

현재 속에 미래가 있고, 현재 속에 과거가 있으며, 지금이 있기에 오늘 현재가 존재합니다. 과거와 미래를 변화시킬 유일한 힘은 바로 오늘 지금 이 순간임을 아시길 바랍니다. 오늘이 없는 어제도 없고, 오늘이 없는 내일 또한 없으며, 지금 이 순간이 없는 내 인생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늘 지금 이 순간에 집중 몰입해 가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일체 모든 존재는 하나에서 비롯됩니다. 바로 당신이 이 세상에 주인이라는 뜻입니다. 언젠가 나는 행복할 것이다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행복한 것이 중요하며, 나중에 조금 잘 되면 베풀 것이다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할 수 있는 만큼 가족을 위해 이웃을 위해 자기 자신을 위해 베풀고 나누는 삶이 행복한 삶이 아닌가 합니다. 남을 돕는 것이 나를 돕는 것이며 상대를 위해 행하는 것이 곧 나에게 행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은 나라는 존재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회원여러분 돈도, 명예도, 권력도, 사랑도, 성공도 모두 중요하지만, 너무 지나치게 집착하면 독이 되고 고통이 된다는 것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행을 하되 집착하는 바가 없어야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도 한 마음으로 다툼이 없고 걸림이 없는 자유로운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정하고 조용한 가을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 위 사진은 가을이 깊어가는 의상전 주변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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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1/30 [14:12]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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