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아기 울음` 소리를 듣기 위한 `특별 작전`을 편다.
부산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출산율 마저 낮아 이대로 가다가는 `부산이 없어지게 될 지도 모른다`는 위기감 때문에 시가 마련한 비상대책이다.
부산의 여성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 1.10명에 그쳐 전국 평균 1.17명보다 턱없이 낮다.
시는 합계출산율을 2022년까지 1.4명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아이ㆍ맘 부산` 플랜 세부계획을 마련, 이달부터 본격 시행에 돌입했다.
출산과 양육부담을 덜어주는 시스템을 비롯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부산` 여건 조성, 출산ㆍ보육의 사회적 책임강화, 일ㆍ가정 양립 기반조성 등을 담고 있다.
임신부터 출산ㆍ보육까지 지원 체계를 구축해 함께 키우는 보육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부산시는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시비 9천632억6천600만원 등 국비와 구ㆍ군 예산 등 모두 2조7천734억8천900만원을 투입할 자금계획도 마련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5일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해 "`친정 아버지의 심정으로 금지옥엽 키운 딸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아이ㆍ맘 부산` 플랜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이를 낳고 키움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공동체가 함께 고민하고 책임져야 할 과제"라며 "젊은 맘들 혼자 아이를 키우도록 내버려 두지말고 가족과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우도록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했다. 황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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