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7일 SK에너지 신임 CEO로 조경목 사장을 선임하는 등 자회사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와 함께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등 자회사 조직개편도 시행했다.
조경목 신임 SK에너지 사장은 1986년 유공(현 SK이노베이션) 재정팀으로 입사해 SK텔레콤 자금팀장, SK 재무실장을 거쳤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조 사장은 기업가치 제고 전문경영인으로 SK에너지가 추진하는 사업 가치를 키울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와 함께 배터리 등 미래성장동력 전략 사업의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성장기반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배터리사업 분야에서는 글로벌 파트너링과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를 담당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과 확대에 필요한 지원 조직도 운영한다.
또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SK이노베이션 전략기획본부 산하에 조직을 보강해 SK이노베이션 계열의 통합적인 글로벌 시장개발과 사업 기회 발굴을 총괄하게 했다.
SK이노베이션은 미래성장동력 전략사업과 글로벌 사업 강화 방향에 맞춰 신규로 선임된 임원 중 약 70% 이상을 글로벌 사업과 기술기반사업 분야에서 선임했다.
특히 중국 사업 강화를 위해 해외 사업 경험이 풍부한 리더를 집중적으로 선발했다.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딥 체인지 2.0`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신규 임원의 80%를 40대 임원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40대 임원은 전체 임원의 약 30%까지 늘어나게 됐다.
여성인력 확충과 양성 평등 조직문화를 반영해 SK이노베이션 중국담당 임원 차이리엔춘 상무와 SK에너지 물류경영실장 안옥경 상무 등 2명이 선임됐다.
SK이노베이션의 사장 부사장 전무 승진자는 14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다. 신규 임원 선임자는 25명 수준이다. 서울 김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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