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살얼음 낀 냇물을 건너려고
징검돌을 밟았다

휘청～
하마터면 나자빠질 뻔 했다

중심은 추에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남자는

세상의 모든 사물에는 중심이 존재한다. 사물의 중심은 그 사물의 가장 센터에 있다. 인간의 신체적 무게 중심은 골반에 있다. 그것은 상체와 하체의 중간에 위치해서 다리를 지지대 삼아서 몸의 균형을 잡아주기 때문이다. 바로 서 있는 자세에서는 발에서부터 머리까지 일직선으로 균형이 잡힌다. 그러나 머리를 숙이면 앞쪽으로 무게가 쏠리기 때문에 이때 중심을 잡아주는 것이 골반이다. 신체적인 중심이 잡히면 외부로 향한 정신과 의식이 내면을 바라보게 된다. 이는 몸과 마음을 살피게 되는 근간으로 균형과 평형이 유지된다. `중심을 잡는다``중심이 흔들린다`고 말하는 것은 인간 내면의 중심으로 확고한 주관이나 줏대가 없다는 말이다. 삶에서 중심을 잡거나 중심이 있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것은 평상심과 안정감은 물론 균형과 조화를 뜻하기 때문이다. 항해를 하는 배가 폭풍우에 흔들릴지라도 중심을 유지하면 목적지까지 무난히 항해할 수 있다. 하지만 중심이 없다면 가만히 있어도 침몰할 가능성이 높다. 삶을 바로 살아 갈 수 있도록 잡아주는 것은 내면에 숨겨져 있는 `마음의 중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