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교육청이 중학교 바둑 운동부로 진학하기를 희망하는 초등학생 바둑 우수선수가 많을 경우 중학교에 바둑학교 운동부를 지정하거나 육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울산 시의회 변식룡 의원이 서면 질문한`초등학교 바둑 교육 육성`에 대해 지난 15일 시교육청이 이 같이 밝혔다.
그러나 자격을 갖춘 바둑 지도자를 확보하기 어렵거나 바둑부 육성을 희망하는 학교가 없을 경우 간접 육성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변했다.
바둑학원, 방과후학교 등의 훈련과정을 통해 울산시 대표선수로 선발된 선수에 대해 훈련비 등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또 이를 위해 울산바둑협회, 지역 유관기관과 시 교육청 관련 부서가 공동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시교육청은 또 "학생들의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있지만 특정 영역이나 종목을 대상으로 제한하고 있지 않은데다 바둑의 특성상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필요하기 때문에 교육청 차원의 바둑을 이용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바둑을 이용한 인성교육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이를 공유하고, 방과후 활동이나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한 활동을 권장하여, 단위학교가 바둑을 이용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현재 울산을 포함한 11개 시ㆍ도는 `바둑`종목을 학교운동부로 지정하지 않고 있다.
또 운동부로 지정은 했지만 지도자를 배정하지 않아`형식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시ㆍ도가 5 군데다. 바둑전문교사를 배치하여 바둑을 육성하고 있는 곳은 전남 한국 바둑고 1개 교 뿐이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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