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청의 구세입 수입이 367억원으로 늘었다.이는 당초 목표액인 345억원에 비해 22억원을 초과 징수하는 것으로 우정혁신도시의 조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중구청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전체 구세입징수액은 364억원으로 세목 가운데 재산세 289억원, 등록면허세 49억원, 주민세 22억원, 지난해 수입 4억원이 징수됐다. 중구청은 현 추세라면 올해 말까지 3억원이 더 걷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목별로 목표액 대비 예상징수액을 분석해보면 재산세는 290억원으로 6.6%, 등록면허세 50.3억원으로 0.6%, 주민세는 23억원으로 20.1%, 과년도 수입은 4.2억원으로 5.1% 각각 증가했다.

이번 징수액은 지난해 346억원 보다 21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중구의 지방세입은 2015년 이후 연평균 6%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입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종업원분 주민세 증가와 개별ㆍ공동주택 가격 인상, 토지 공시지가의 상승 등에 따른 재산세 자연세입 증가 등으로 분석됐다.

중구청은 올해 연말까지 당초 목표대비 6.4% 초과 달성과 현년도 구세 이월체납액 최소화를 위해 재산세 등 미납자에 대한 고지서 발송, 전화와 문자안내 등 세원관리를 강화하고 시책추진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공평하고 투명한 세정업무 추진으로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구세 가운데 재산세가 늘어나는 것은 중구 지역에 인구가 계속 유입되고 생활하기 좋은 곳이라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최근에는 장현지구 첨단산단 유치로 혁신도시와 연계한 산ㆍ학ㆍ연이 조화된 도시로 변모하면서 세수증대는 물론 중구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