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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시 승격 20년 맞은 시교육청 올 한해 사업들 술술
위기 속에서 `소통ㆍ공감 교육행정` 펼쳐
`교육연수원` 이전 중학교 `무상급식 확대`
책 읽는 학생 울산 독서 문화 확산 주도
 
허종학 기자   기사입력  2017/12/21 [15:16]

 

▲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9월26일 울산시와 5개 구ㆍ군들과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 협약식을 가졌다.     © 편집부


광역시 승격 20년을 맞은 울산시교육청은 올 한해 교육정책 사업들이 술술 풀리는 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7대 김복만 교육감이 선거법 위반과 뇌물수수혐의로 구속기소로 교육수장의 빈 자리에 류혜숙 교육감 권한대행 체제의 위기 속에서 `소통ㆍ공감 교육행정`을 펼치며 변화를 이끌어 갔다.
특히, 시교육청은 위기 속에서 10년 이상 끌어온 `교육연수원 이전`과 울산 전 중학교 `무상급식` 확대 등으로 2017년도의 큰 성과를 이뤄냈다. 


학부모, 학생과 원탁토론을 펼치며 정책을 다루고 간부회의 진행 방식을 자유 토론형태로 바꿨다.
또 학교 현장 중심의 교육행정을 위해 교원 대상의 각종 TF팀을 대폭 줄이고 학교평가 방식도 학교자율로 맡겼다.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정책 수요자만 바라보고 간다`는 류혜숙 권한대행의 교육철학이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교육연수원 이전문제와 무상급식 같은 현안을 해결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는 평가다.

 

▲교육연수원 이전 및 중학교 무상급식


시교육청은 10년 이상 끌어온 `교육연수원 이전` 문제의 종지부를 찍었다. 현재 교육연수원은 공유재산 취득 계획 심의가 완료되고 예산이 통과 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전업무가 추진된다.
앞서 시교육청은 교육가족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입지선정위원회 등을 거쳐 최종 결정을 내렸고 북구 정자동 옛 강동중학교 자리에 현재 동구에 있는 교육연수원을 이전하기로 정했다.


또 학부모들의 오랜 바람인 중학교 무상급식도 지자체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2018년부터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협약을 이뤘다.


내년부터 울산지역 63개 중학교(3만2천여명)이 무상급식 혜택을 보게 된다. 전면 무상급식에 필요한 예산 총 197억원 중 울산시와 구ㆍ군이 40%(79억원), 시교육청이 60%(119억원)부담할 계획이다.

 

▲ 시교육청은 올해 처음으로 학생 대토론회, 학부모와 원탁 토론을 열어 교육수요자의 의견을 직접 듣고 교육정책 수립에 반영했다.     © 편집부

 

▲학생, 학부모와 원탁토론하며 소통, 공감대 형성


시교육청은 올해 처음으로 학생 대토론회, 학부모와 원탁 토론을 열어 교육수요자의 의견을 직접 듣고 교육정책 수립에 반영했다.


원탁 토론은 학생, 학부모가 교육의 주체로 교육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에는 더욱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감 권한대행 류혜숙 부교육감은 소통하고 힐링하는 활기찬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의전을 줄이고 탈권위를 강조했다. 우선 간부회의 운영 방식을 대폭 개선해 지정석 폐지, 회의자료는 인쇄물 대신 태블릿 PC활용, 직속기관 간부 배석을 폐지하고 부서별로 핵심 계획 위주로 간략하게 보고하고 토론으로 문제를 해결방안을 찾는 방식으로 바꾸었다.


한편, 내년부터 외솔회의실에 원탁테이블 좌석을 마련해 본청 직원조례는 토론하고 소통하는 시간으로 운영한다.


학교 현장 중심의 교육행정을 위해 학교장 등 관리자 전달 및 집합연수는 방학이나 주말을 이용하게 했고 교원을 동원하는 각종 T/F팀을 대폭 줄여서 학교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시교육청이 주관해오던 학교평가 방식을 내년부터는 학교자율에 맡기는 학교자체평가 방식으로 바꾸었다.


전국 최초로 교원의 전문성과 정신적 치유지원을 위해 교직경력 10년차, 20년차 교사와 교감ㆍ교장 관리자 등 `교원 생애주기별 테마형 연수`를 실시했다.
또한 학교시설단을 `교육시설과`로 조직개편하면서 소규모 공사는 학교시설단이 아닌 학교장이 맡도록 했다.

 

▲ 시교육청은 올해 독서교육 확산 원년의 해로 정하고 독서 환경 조성에 총 41억원을 투입하며 독특하고 다양한 책읽기, 토론, 책쓰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 편집부

 

▲`책 읽는 학생, 책 읽는 울산`독서 문화 확산 주도


시교육청은 올해 독서교육 확산 원년의 해로 정하고 독서 환경 조성에 총 41억원을 투입하며 독특하고 다양한 책읽기, 토론, 책쓰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시교육청은 독서가 학생들의 학력과 인성, 나아가 창의융합형 인재를 키우는데 가장 중요한 밑거름임을 인식하고 타시도와 차별된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재능기부인 ▲사람책 도서관`운영 ▲영화보며 책읽는데이 ▲여행하며 책읽는데이 ▲나만의 책이야기 토크 콘서트 등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참여를 높였다.


한편, 시교육청 1층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책마루`를 개관해 민원인에게 개방해 운영하고 있다. 650여권의 책을 비치한 이 공간에서 시민들과 직원들이 쉬면서 책을 읽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 울산 학생 1천400명을 대상으로 울산학생 책읽는데이 사업 만족도 조사 결과 `책에 대해 친숙한 느낌을 갖게 되었다`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또한 지난 5월 학생, 학부모, 교직원 설문조사 결과 울산시교육청에서 가장 잘하고 있는 사업으로 독서교육이 꼽히기도 했다.

 

▲ 시교육청은 행복한 울산교육을 만들기 위해 학교폭력예방과 근절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결과 2년 연속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됐다.     © 편집부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생활 조성에 최우선


2017년 한 해, 울산시교육청은 교육감 부재와 산적한 현안이 많은 가운데도 지역사회와 교육가족의 하나 된 노력으로 인성교육, 건강체력, 재정운영, 교수학습 등 여러 분야에서 값진 성과를 많이 거뒀다.


특히 학교폭력 및 학생위험 제로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학교폭력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울산교육을 만들기 위해 학교폭력예방과 근절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결과 2년 연속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됐다.


시교육청은 2017년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피해 응답률이 1차 0.8%에서 2차 0.6%로 0.2%p감소했고, 언어폭력은 2016년 72%에서 2017년에는 53.6%로, 집단따돌림 및 괴롭힘은 2016년 38%에서 2017년 33.2%로, 서술형 피해 문항도 1차 278건에서 2차 187건으로 33% 감소했다.


시교육청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째 연속 선플달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2016학년도 선플달기 운동본부에 집계된 전국 랭킹 20위권 내에 울산지역 학교가 6개 이름을 올려 전체 선플수의 65%를 차지했다.


`함께 한 울산교육 20년, 함께 할 행복교육 울산`이라는 슬로건으로 울산교육 20년 전후의 발전사를 다양한 방법으로 구성한 `주제관`에서는 옛날교실과 미래교실을 구현해 과거와 현재 교육을 비교 체험하면서 미래 교육을 전망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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