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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생명공학업체 "유전자 조작 개의 복제에 세계최초 성공"
 
편집부   기사입력  2017/12/26 [17:51]

중국은 유전자가 조작된 개로부터 또 다른 개를 복제시키는데 성공했다며, 자국의 개 복제 기술 수준이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밝혔다.


26일 CNN에 따르면 중국 생명공학업체 시노진은 "유전자가 조작된 기증자로부터 개 `룽룽`을 복제하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우리나라는 2005년 세계 최초로 복제견 스누피를 탄생시켰다.


룽룽은 다른 비글 종류의 개들과 똑같이 생겼다. 하지만 과학자들의 설계에 의해 태어나면서부터 혈액 응고 장애를 앓고 있다. 룽룽은 동맥의 내부가 지방질로 변하는 아테롬성 동맥경화증을 발병시키기 위해 유전자를 변형한 개인 애플로부터 복제됐다. 룽룽은 뇌졸중과 심장 질환 관련 치료법을 연구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신경 이식 및 재활 학장 유진 레드먼드는 "유전자 변형 세포 기증자로부터 태어난 복제 개는 확실히 획기적이다"라고 말했다.


시노진은 룽룽과 같은 방법으로 또 다른 두 마리의 개를 복제하는데 성공했다. 시노진은 애플과 룽룽을 포함해 유전적으로 동일한 네 마리의 강아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시노진의 기술 담당자 펑충은 "개들은 유전적인 질병을 인간과 공유한다"라며 "이 때문에 개들은 연구에 있어 최고의 질병 모델이 된다"고 말했다. 펑은 룽룽은 두 개의 최첨단 생명공학기술이 결합해 탄생했다며 3세대 유전자가위(CRISPR) 기술인 `크리스퍼 카스9` 방식을 이용한 체세포 복제 기술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아테롬성 동맥경화증은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미국인 1580만명이 이 병의 영향을 받고 있다.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179만명을 사망케 한 심혈관 질환은 사망원인 중 1위였다.


시노진 관계자는 "이 개들은 장애 징후를 보이지 않았지만 건강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며 "심혈관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 투여는 이미 건강한 동물들을 대상으로 실험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ㆍ동물 윤리를 위한 사람들)는 시노진의 이같은 연구가 비윤리적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복제는 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본질적으로 잔인하다"고 강조했다.


CNN은 중국 내부에 실험용 동물에 대한 법적 보호장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실험용 동물의 주요 생산국이자 소비국이다.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에 따르면 매년 2000만 마리의 동물이 실험용으로 사용된다.


`중국에서의 동물 : 법과 사회`의 저자인 데버라 차오 호주 그리피스 대학 언어학교수는 "실험실에서의 동물 복지는 법으로 보호받는 몇 안되는 분야 중 하나다. 하지만 이에 대한 시행은 오점투성이다"라며 "중국에서 실험용 동물의 실제 사용이나 학대에 대해서는 학술적인 조사나 보고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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