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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8년 울산 주력산업, 조선ㆍ자동차 `흐림`…석유화학 `안개`
중국 수입수요 회복 내년 국내경제 성장3% 전망…최저임금 인상 성장제약
울산 조선업불황ㆍ자동차 수출부진 성장세 저조…기업ㆍ노조ㆍ지자체 노력필요
 
편집부   기사입력  2018/01/01 [18:52]

 

▲ 현대자동차 전경    


◆세계 경제 전망
지난 10월 IMF가 발표한 "2018년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새해 세계경제는 글로벌 투자 및 무역 호조, 산업생산 반등에 힘입어 성장률이 3.7%로 2017년(3.6%)에 비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정책 불확실성(미국의 무역규제 및 금융ㆍ재정정책 방향, 영국의 브렉시트 협상, 지정학적 위험 등), 자국중심주의 정책 심화 경향 등은 경제성장을 방해하는 위험요인이 될 것으로 지적했다.


그룹별로는 선진국이 2.0%(2.2%), 신흥개도국이 4.9%(4.6%) 각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국가별로는 미국이 2.3%(2.2%), 영국은 1.5%(1.7%), 유로존 1.9%(2.1%), 일본 0.7%(1.5%), 중국 6.5%(6.8%)로 각각 전망했다.(괄호 안의 수치는 2017년 성장률)


주요국의 경우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는 성장률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는데, 특히 수출 증가 및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2017년에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일본이 2018년에는 경기부양책의 효과 소멸로 성장률이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세계경제가 확장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기회복세를 활용하여 잠재성장률을 제고하고, 포용적 성장을 위한 구조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선진국은 당분간 확장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필요시 재정정책을 통해 내수를 부양해야 하며, 신흥개도국은 재정여력이 제한적이므로 통화정책을 확장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한국경제 전망 
IMF 전망에 따르면, 2018년 한국경제는 글로벌 무역 및 중국의 수입수요 회복에 힘입어 2017년과 동일한 3.0%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OECD도 "세계 경제 전망(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통해 2018년 한국경제는 3.0%(2017년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OECD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임금비용 증가, 법인세 인상으로 인한 투자 둔화, 북핵 문제 등 지정학적 긴장 등이 성장을 제약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생산성 제고를 위한 재정역할 강화,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점진적 축소와 구조개혁 병행 등을 주문했다.


아울러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전략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개혁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재정정책도 생산성 제고에 보다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또한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것은 물가 및 가계부채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나, 가계부채 안정화 조치는 주택시장 위축 방지를 위해 신중하게 설계되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생산성 제고를 위해 상품시장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하였다.

 

▲ 현대중공업 전경    
▲ 울산국가산업단지 전경    



◆울산경제 전망
지난해 울산경제는 조선업 불황, 자동차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저조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한 듯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지역소득 통계`에 따르면, 이제까지 줄곧 전국 1위를 차지해 왔던 울산의 개인소득 수준(2016년 기준)이 전국 2위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민 1인당 소득은 2015년 19,962,900원에서 2016년에는 21,080,200원으로 227,300원(1.1%)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서울은 같은 기간 19,961,700원에서 20,814,100원으로 852,400원(4.3%) 증가하여 1,2위 순위가 역전된 것이다.


울산의 조선업은 2018년에도 일감절벽으로 인해 불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4년 11월 이후 해양플랜트 수주에 단 한 건도 성공하지 못하여,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나스르 플랫폼 1개 프로젝트만 남아 있는 실정이다.


이마저도 올해 6월이면 마무리되어, 7월부터는 해양플랜트 일감이 한 건도 남지 않는다. 현대중공업은 일감절벽 등의 이유로 전체 도크 11개 가운데 8개만을 가동 중이며, 군산조선소는 운영을 잠정 중단했으며, 울산조선소 내 도크 2개도 가동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울산의 자동차산업은 중국의 사드 보복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시장에서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였고, 덩달아 자동차 부품납품 업체들도 실적이 크게 악화되었다. 자동차 판매량 감소가 이어지면서 2차, 3차 부품납품 업체들까지 갈수록 경영 악화가 가중되고 있어, 협력업체 구조조정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2018년에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세단 수요 감소, 미국 및 중국의 현지 자동차공장 생산 축소, 중국의 기술 추격 등으로 자동차 및 부품 판매가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울산의 석유화학산업은 석유제품 가격 상승, 글로벌 경기회복 및 미국의 허리케인으로 인한 수입수요 급증에 힘입어 업황이 예상외로 호조를 보였다.


특히 중국이 환경오염 해결을 위해 한층 규제를 강화하는 바람에 국내 업체들이 큰 반사이익을 누렸다. 그러나 2018년에는 북미지역의 석유화학설비 증설, 보호무역주의 확산, 중국의 기술 추격 등으로 인해 울산 석유화학산업이 수퍼사이클(장기호황)을 이어갈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새해 울산경제가 이처럼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불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기업과 노조, 지자체가 삼위일체가 되어 사즉생(死則生)의 각오로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이창형 논설위원 전 울산대 경제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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