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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호 시당위원장 `책임출마론` 재부상
"승패떠나 십자가 지겠다"..17일 최고위서 공약,시장후보 발표
 
  기사입력  2006/04/12 [21:36]
열린우리당 임동호 울산시당 위원장의 울산시장 선거 '책임출마론'이 재부상하고 있다.

우리당내 최상의 시장 후보카드였던 송철호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이 사퇴시한을 넘기면서 용도가 소멸된 이후 지방선거일을 채 50일도 남겨놓지 않은 촉박한 시기임에도 마땅한 대안이 잡히지 않는 상황이라 다른 선택의 길이 없기 때문이다.

12일 임동호 시당 위원장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당에서 영입을 시도해 온 사람들이 모두 고사해 시장선거에 나설 인물이 없을 땐 누군가는 책임을 지고 나서야 한다"며 "이런 상황이 온다면 내가 책임을 지고 출마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꺼져가던 자신의 '책임출마론'에 다시 불을 지폈다.

우리당에선 이달 1일을 기점으로 송 위원장 카드를 포기한 뒤 강길부 의원에게 울산시장 후보영입 업무를 일임해 왔으나 강 의원이 그동안 공을 드려온 지역의 심규명·정희권 변호사 등도 출마고사의 입장을 밝혀 다른 대안이 없는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날 임 위원장이 "중앙당에서 요청하면 십자가를 지겠다"는게 기본입장이라고 밝힌 '책임출마론'은 당내에서도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한나라당에서 박맹우 시장을 후보로 공천했고, 민주노동당에서도 후보확정을 위한 수순이 진행되는 등 다른 당의 주자들은 이미 출발선에 나가 있는 마당인데도 우리당에선 본선에서 뛸 주자조차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임 위원장의 논리에 힘을 싣고 있다.

임 위원장은 지역정가 일각에서 우리당이 시장 후보를 내지 못할 가능성을 제기한데 대해 "꼭 이번 지방선거가 아니더라도 내년 대선을 위해 후보를 안낸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일축하고 "설사 지는 선거라 하더라도 시민들이 기억할 수 있는 메시지를 남기기 위해 후보는 반드시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26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 때 '무공천' 의견을 무시하고 경쟁력 없는 후보를 출전시켜 오히려 역효과가 났는데,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책임출마론을 앞세웠다 지난해의 시행착오를 되풀이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임 위원장은 "결론은 그렇게 나왔지만 반대로 후보를 내지 않았을 때의 상황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지난해 북구 재선에서 지역의 당 지지도에도 미치지 못하는 낙제점을 받았지만 공당으로서의 책임은 다하지 않았느냐"며 "이번 시장 선거에서도 장담은 못하지만 여당으로서 주어진 여건에 맞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당 중앙당에선 오는 17일께 울산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공약발표와 함께 시장후보를 발표할 계획이다./최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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