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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이틀간 12.6%↓…韓中美 규제 강화 영향
 
편집부   기사입력  2018/01/09 [18:27]

가상화폐 국제 시세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 의해 크게 하락했다.지난 8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정보업체 월드코인인덱스에 따르면 이날(GMT 기준)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 대비 7.6% 하락한 1만5056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7일부터 이틀간 12.6% 가량 하락했다. 연초 1만4000 달러 대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 국제시세는 지난 4일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주말 동안 1만7200 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번 주 들어 제자리로 돌아왔다. 한국 정부가 또다시 가상화폐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장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전날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그동안 해킹사고 등 여러 사고가 일어난 것도 문제지만 그것도 과연 자작극이 아니냐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현재 그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다"며 "가상통화 취급업소에 대한 직접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른바 위장사고의 가능성, 시세조종, 유사수신 등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겠다"며 "이런 불법행위를 조사하고 그것을 토대로 우선 법이 개정되기 전이라도 가상통화 취급업소에 대해서도 강력한 조치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미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3일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비트코인 채굴을 제한하기로 했다. 인민은행은 각 지방정부에 전력사용 제한 등의 실효성 있는 조치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 규모를 축소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해 말 가상화폐공개(ICO)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외의 다른 가상화폐들도 타격을 입었다.


최 위원장의 기자회견 이후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등 시가총액 10위권 가상화폐의 가격은 모두 장 중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가상화폐 시장이 단기간에 급격히 위축됐지만 이같은 각국의 규제 조치를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영국 TF 글로벌 마켓의 수석 시장 분석가 나임 아슬람은 블룸버그에 "단기간에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겠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슬람은 "한국 거래소에서 가상화폐 가격은 (해외 거래소와) 가격 차이 면에서 비정상적이어서 당국의 규제는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국에서 가상화폐 채굴이 더 어려워졌지만 보다 규제 친화적이고 에너지 가격이 낮은 캐나다에서 새로운 기회가 시작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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