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성빈이 지난 12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월드컵 7차 대회에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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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24ㆍ강원도청)이 압도적 성적으로 시즌 5번째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며 최상의 시나리오로 평창 올림픽에 임하게 됐다.
윤성빈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펼쳐진 2017∼2018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7차 대회에서 우승했다.
1, 2차 시기 합계 2분14초77의 성적으로 정상에 오른 윤성빈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실전 무대에서 경쟁자들을 완벽하게 따돌렸다. 2위 악셀 융크(독일ㆍ2분15초64)와 격차는 무려 0.87초나 났다. 3위를 한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ㆍ2분15초87)와도 1초10이나 차이를 보였다.
2위 융크부터 9위 토마스 두쿠르스(라트비아ㆍ2분16초34)까지 0.77초 사이에 촘촘히 위치한 것만 봐도 윤성빈이 얼마나 압도적이었는지 알 수 있다. 이번 시즌 7차례 월드컵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2개를 차지한 윤성빈은 남은 세계랭킹 포인트에서도 1545점으로 2위 두쿠르스(1430점)와 격차를 115점까지 벌렸다.
윤성빈이 평창 올림픽에 집중하기 위해 마지막 8차 대회에 불참하기 때문에 랭킹 1위 자리를 사수하기는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8차 대회 결과와 상관 없이 이번 시즌 최강자는 윤성빈이라고 할 수 있다. 2012~2013시즌 세계랭킹 70위에 그쳤던 윤성빈은 이듬해 랭킹을 22위까지 끌어올린 뒤 매 시즌 성장을 거듭했다. 올 시즌에는 마침내 이 종목 최강자 두쿠르스 마저 뛰어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차 대회(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은메달을 딴 윤성빈은 2차(미국 파크시티)부터, 3차(캐나다 휘슬러), 4차(독일 빈터베르크)까지 세 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5차 대회(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두쿠르스에 밀려 은메달을 차지했지만 6차(독일 알텐베르크)와 7차에서 연속 금메달을 챙겼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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