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울산 상급의료기관 지정탈락 예견됐었다
 
편집부
 

울산시가 보건복지부의 제3기 상급종합병원지정 심사에 탈락한 울산대학교병원을 추가지정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중증환자를 최종 진료할 상급병원이 없는 지역으로 전락한 것에 대한 대응조치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의 상급지정심사에서 탈락한 이유가 일부 전문 과목의 의료진 수의 부족과 병원이 해당과목 교수를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전공의 확보수준이 평가기준에 못 미쳤다고 말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밝힌 3기 선정 강화 기준에는 감영관리능력, 의료전달체계, 의료서비스의 질적 요소가 포함됐다. 울산대학교병원이 심사에 탈락한 이유 중 일부 전문 과목의 의료진수 부족과 전공의 확보수준 기준 미달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2017년 현대중공업 산하 울산대학교 부속병원으로 편입됐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1998년 설립된 울산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착각한 것도 사실이다. 울산의과대학은 환자진료, 의사공급, 학술연구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하고 있을 뿐 울산대학병원과는 단순한 협조 관계에 있다.


제3기 상급종합병원 지정기관은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한 13곳과 인하대 의대 등 경기 서부권 4곳, 고려대 의대부속병원 등 경기남부권 4곳, 연세대 원주세브란스병원 강원권 등 1곳, 충북대 병원 등 충북권 1곳, 단국대 의대부속병원 등 충남권 3곳, 전북대 병원 등 전북권 2곳, 전남대 병원 등 전남권 3곳, 경북대 병원 등 경북권 5곳, 인제대 부산백병원 등 경남권 6곳이다. 


이번에 지정된 기관의 면면을 살펴보면 우수한 의료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대학병원 부속의료기관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상급의료기관 지정에서 120만 시민이 살고 있는 울산이 빠졌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그동안 지역 의료인력 수급에 구멍이 날 만큼 지역 의료인프라가 열악한 점과 울산대병원 한 곳만 상급의료기관지정에 목을 메야하는 울산의 의료현실이 막막할 따름이다.


 
기사입력: 2018/01/14 [19:24]  최종편집: ⓒ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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